2026년 7월 8일 (3)
코스피 7500선 붕괴…‘검은 목요일’ 후폭풍 지속

코스피 7500선 붕괴…‘검은 목요일’ 후폭풍 지속

승인 2026-07-03 10: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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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경. 연합뉴스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경. 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전날 폭락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발 반도체주 약세와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는 장 초반 7500선을 내줬고, 코스닥도 4% 넘게 밀리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1%(161.22p) 떨어진 7486.87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오름세를 선보이던 코스피는 곧바로 하락 전환한 뒤 7500p 지지선마저 붕괴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홀로 1조5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88억원, 4058억원 순매수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내림세다. 전날 14%가 넘는 기록적인 하락세로 마감했던 SK하이닉스는 이날도 3.66% 내린 210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SK스퀘어(-6.36%), 삼성전기(-8.36%), 현대차(-4.05%), LG에너지솔루션(-2.26%), 삼성생명(-3.51%), 삼성물산(-2.34%) 등도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79%), 삼성전자우(1.27%), 삼성바이오로직스(1.35%) 등은 상승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2%(35.72p) 하락한 831.0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41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5억원, 197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떨어지고 있다. 알테오젠(-4.84%), 에코프로비엠(-7.41%), 에코프로(-6.90%), 레인보우로보틱스(-4.95%), 주성엔지니어링(-15.60%), 코오롱티슈진(-3.56%), HLB(-1.80%), 원익IPS(-6.46%), 리노공업(-0.93%), 에이비엘바이오(-2.99%) 등이 내림세다.

이날 국내 증시의 하락세는 전날 ‘검은 목요일’ 장세를 촉발한 요인으로 꼽히는 메타발 노이즈와 미국 반도체 대형주의 차익실현 압력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0%(207.36p) 하락한 2만5832.67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요 반도체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5.4% 하락했다. 종목별로 보면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전날 10.6%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5.49% 내렸다. 엔비디아(-1.39%), 브로드컴(-2.41%), 인텔(-5.25%) 등 다른 주요 반도체 기업도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주 연속 급락을 맞는 과정에서 시장 피로도가 심해지고 있다”며 “주식시장은 본질적으로 변동성이 존재하는 곳이지만, 현재 사이드카가 일상화될 정도의 비정상적 변동성을 감당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반도체 급락 배경이 펀더멘털 훼손인지, 노이즈인지를 구분하는 게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은 측면에서 메타의 잉여 컴퓨팅 파워를 활용한 클라우드 사업 진출이라는 보도를 인공지능(AI) 투자 과잉으로 해석하면서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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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제부 이창희 기자입니다. 자본시장의 흐름을 분석하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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