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발 반도체 쇼크에 증시 주도주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락하면서 코스피도 7600선으로 후퇴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9%(655.32p) 하락한 7648.09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7616.33까지 떨어지면서 7600선마저 위태롭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 개장 직후부터 지수가 크게 밀리면서 오전 9시7분쯤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정지)도 발동됐다. 당시 미니 코스피 200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6.05% 내린 1255.94p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조4044억원, 2조818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개인은 홀로 6조2656억원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1.72%), 삼성바이오로직스(0.72%)를 제외하면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9.06%, 14.57% 급락한 28만6000원, 21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SK스퀘어(-13.20%), 삼성전기(-12.65%), 현대차(-1.13%), 삼성생명(-4.26%), 삼성물산(-6.34%) 등이 내렸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6.74%(62.63p) 하락한 866.72에 장을 종료하면서 900선 지지대가 붕괴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42억원, 3565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5348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오후 12시47분쯤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닥150 선물과 코스닥150 지수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6.05%, 5.91% 떨어진 1584.40, 1575.37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알테오젠(-1.82%), 에코프로비엠(-5.43%), 에코프로(-6.56%), 주성엔지니어링(-5.99%), 레인보우로보틱스(-6.55%), 코오롱티슈진(-6.34%), 원익IPS(-20.53%), HLB(-5.68%), 리노공업(-8.08%), 에이비엘바이오(-4.43%) 등이 내렸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정은 인공지능(AI) 수요 둔화보다 과매수·수급 쏠림·밸류에이션 차익실현에서 발생한 변동성으로 판단한다”라면서 “AI 설비투자 사이클 종료 신호가 아닌, 펀더멘털 훼손이 확인되지 않은 구간에서 최근 증가된 대형주 쏠림으로 인한 숏감마 성격의 변동성이 야기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