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4일 (6)
‘탈모 멈출 천연 신소재’… 원자력연 ‘메이신’ 식약처 기능성 인정

‘탈모 멈출 천연 신소재’… 원자력연 ‘메이신’ 식약처 기능성 인정

연구소기업 바이오메이신, 식약처 심사 통과
모유두세포 활성화·모발 밀도 개선 확인
세계 최초 분리·정제 천연 바이오 소재
모발 성장 과정 관리에 초점

승인 2026-07-02 09: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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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신을 핵심 원료로 활용한 스프레이 타입의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화장품‘메이세라 리바이브 앤 리스토어 헤어토닉’, 사진의 샴푸 및 트리트먼트는 개발 중인 상품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메이신을 핵심 원료로 활용한 스프레이 타입의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화장품‘메이세라 리바이브 앤 리스토어 헤어토닉’, 사진의 샴푸 및 트리트먼트는 개발 중인 상품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탈모를 늦추고 모발을 건강하게 관리할 국산 천연 기능성 소재가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은 연구소기업 바이오메이신이 개발한 스프레이형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화장품 ‘메이세라 리바이브 앤 리스토어 헤어토닉’이 식품의약품안전처 기능성화장품 심사를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탈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기능성을 인정받은 천연 원료는 많지 않다.

이번 제품은 원자력연이 자체 개발한 천연 소재를 활용해 기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메이신은 원자력연이 세계 최초로 확보한 천연 바이오 소재로, 옥수수수염과 잔디의 일종인 센티페드그라스에 극미량 존재하는 천연 플라보노이드 성분이다.

플라보노이드는 식물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드는 천연 물질로 항산화와 항염증 효과가 우수하다.

메이신은 자연에 존재하는 양이 매우 적고 화학적으로 합성하기 어려워 고부가가치 천연 바이오소재로 평가받는다.

원자력연 첨단방사선연구소는 세계 최초로 센티페드그라스에서 메이신을 분리·정제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메이신 함량을 크게 높이는 천연 바이오 기술과 추출 공정을 개발해 원천 특허를 확보, 이를 바탕으로 상용화를 추진했다.

이번 제품을 개발한 바이오메이신은 원자력연 제8호 연구소기업이다.

메이세라는 일반 탈모 제품에 많이 사용하는 카페인이나 비오틴, 덱스판테놀 대신 메이신을 주성분으로 활용했다.

기존 제품 상당수가 두피를 깨끗하게 유지하거나 모발을 굵어 보이게 하는 데 집중했다면, 메이세라는 모발이 자라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를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구진은 모발 성장에 핵심 역할을 하는 모유두세포에 주목했다.

모유두세포는 모낭 가장 아래쪽에 있는 세포로, 모발 성장에 필요한 신호를 주변 세포에 전달한다.

이 세포의 기능이 떨어지면 모발이 가늘어지고 탈모가 진행될 수 있다.


천연 바이오 소재 ‘메이신’ 기반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화장품 ‘메이세라 리바이브 앤 리스토어 헤어토닉’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심사를 받는 모습. 한국원자력연구원
천연 바이오 소재 ‘메이신’ 기반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화장품 ‘메이세라 리바이브 앤 리스토어 헤어토닉’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심사를 받는 모습. 한국원자력연구원

실험 결과 메이신은 모유두세포를 활성화하고 두피와 모낭 건강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체적용시험에서는 모발 밀도가 개선되는 효과도 확인했다.

24주 동안 제품을 사용한 시험에서는 탈모 증상과 정수리 풍성함, 앞머리선 개선 등에 대해 시험 참가자 모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험 기간 동안 가려움이나 따끔거림 같은 두피 이상 반응도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심사에서 메이신은 식약처 비고시 원료로 인정받았다.

기능성화장품은 이미 효능과 안전성이 인정된 고시 원료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새로운 원료를 사용할 경우 기능성과 안전성을 별도로 입증해야 한다.

비고시 원료는 인체적용시험과 안전성 평가 등 다양한 자료를 제출해 과학적 근거를 확인받아야 한다.

바이오메이신은 6개월 동안 식약처 심사를 거쳐 지난 5월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번 승인은 메이신 자체의 기능성과 안전성을 국가가 개별 심사를 통해 인정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바이오메이신은 이번 헤어토닉을 시작으로 탈모 완화 샴푸 등 프리미엄 헤어케어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 메이신을 식품 원료로 활용하는 연구도 함께 추진해 건강기능식품 분야까지 사업화를 확대할 예정이다.

최석규 바이오메이신 대표는 “이번 식약처 기능성화장품 심사 통과는 국산 천연 바이오 소재의 기술력과 상용화 가능성을 함께 입증한 성과"라며 ”원자력연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프리미엄 탈모 케어 시장과 글로벌 바이오헬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임인철 원자력연 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성과는 연구원의 원천기술과 연구소기업의 사업화 역량이 결합해 만든 결과"라며 ”연구소기업이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성장하도록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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