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세계 2위 팜오일 생산국인 말레이시아와 바이오가스 기반 국제 탄소감축 협력을 확대한다.
이와 관련 공단은 지난 1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말레이시아 바이오이코노미공사와 ‘바이오가스 활성화 정책 및 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팜오일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폐수(POME)를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향후 국제 탄소감축 실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말레이시아는 세계 2위 팜오일 생산국으로 476개의 팜오일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공단은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팜오일 폐수(POME)를 활용한 바이오에너지 잠재량이 연간 약 3000만MMBtu(열량 기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일반 가정 약 10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도시가스 에너지 규모에 해당한다.
이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잠재량은 연간 온실가스 약 1000만톤으로 전망된다. 이는 500MW급 석탄화력발전소 약 3~4기가 1년 동안 배출하는 온실가스와 맞먹는 규모다.
공단이 말레이시아를 협력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는 국가에너지전환로드맵(NETR), 재생에너지로드맵(MyRER), 국가탄소시장정책(NCMP) 등을 마련해 국제감축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도 갖춘 상태이기 때문이다.
양 기관은 우선 팜오일 공장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포집해 바이오가스와 바이오메탄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생산된 감축실적은 향후 파리협정 제6조에 따른 국제감축사업으로 연계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공단은 이번 협력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국내 기업들은 바이오가스 고질화 설비, 바이오메탄 생산, 바이오-CNG, 폐자원 에너지화 설비, MRV(온실가스 감축량 측정·보고·검증) 체계 구축, 탄소배출권 컨설팅, 설계·시공·운영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참여할 수 있다.
공단은 현재 국내 기업들이 말레이시아 음식물쓰레기와 팜오일 공장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투자지원 사업과 추가 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향후 우리 기업의 우수한 바이오가스·바이오메탄 기술이 현지 여건에 맞게 성공적으로 적용되고, 이를 말레이시아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이 구축된다면, 양국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은 물론 국제감축 실적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김태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