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4일 (6)
기후위기 대응 ‘표준시나리오’ 활용 본격화… 정부 정책 일관성 높인다

기후위기 대응 ‘표준시나리오’ 활용 본격화… 정부 정책 일관성 높인다

기후변화 관련 법 시행 후 첫 설명회…38개 기관 실무자 100여명 참석
IPCC 7차 평가보고서 반영한 표준시나리오 생산계획·승인심사 일정 공유
방재·농업·산림 등 정책 수립에 표준시나리오 우선 활용… 과학 기반 기후 대응 강화

승인 2026-06-30 1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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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진 기상청 기후과학국장이 30일 대전정부청사에서 열린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 생산 및 활용 설명회’에서 표준시나리오 생산 계획과 활용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기상청 제공
유상진 기상청 기후과학국장이 30일 대전정부청사에서 열린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 생산 및 활용 설명회’에서 표준시나리오 생산 계획과 활용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기상청 제공
기상청이 기후변화 대응 정책의 과학성과 일관성을 높이기 위해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 활용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해 9월 ‘기후·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등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기후위기 대응 정책과 계획 수립 시 표준시나리오를 우선 활용하도록 제도가 마련된 이후 처음으로 관계기관 설명회를 열고 범정부 차원의 활용 기반 강화에 착수한 것이다.

기상청은 30일 대전정부청사에서 중앙행정기관, 지방정부, 공공기관, 학계·기업 등 38개 기관 실무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 생산 및 활용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표준시나리오의 생산 체계와 활용 방안을 공유하고, 기관별 정책 수립 과정에서 일관된 기준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7차 평가보고서(AR7)를 반영한 차기 표준시나리오 생산 계획과 함께 시·공간 해상도, 산출 변수 등 표준 규격이 소개됐다. 또 올해 승인심사 일정과 절차를 안내해 시나리오를 생산하거나 심사를 준비 중인 기관들의 사전 대응을 지원했다.

기상청은 아울러 표준시나리오를 정책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후변화 상황지도’ 활용 방법도 설명했다. 해당 서비스는 방재·산림·농업 등 분야별 기후변화 영향정보를 제공하며, 다양한 활용 사례를 통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공공기관의 정책 수립을 지원한다.

정부는 표준시나리오가 기관별로 상이하게 적용되던 기후변화 전망 기준을 통일해 정책의 신뢰성과 연계성을 높이고, 보다 체계적인 기후위기 대응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기후위기가 심화되면서 이상기후 발생 양상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는 만큼 객관적이고 일관된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설명회가 다양한 기관과의 소통을 통해 표준시나리오 활용을 확대하고, 국민 안전과 선제적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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