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9일 (1)
대출 규제 풍선효과…매수세 경기·서울 외곽으로 번졌다

대출 규제 풍선효과…매수세 경기·서울 외곽으로 번졌다

승인 2026-06-29 11: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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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아파트들의 모습. 쿠키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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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택 매수세가 경기 비규제지역과 서울 외곽으로 번지고 있다. 경기 구리와 남양주 등에서는 외지인 매수가 크게 늘었고, 서울에서는 금천·중랑·노원 등 상대적으로 주택 가격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대출 의존도가 높게 나타났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경기 구리, 남양주, 수원 권선구, 안양 만안구, 용인 기흥구, 화성 동탄구 등 주요 비규제지역 6곳의 아파트 매매 거래에서 경기 외 거주자의 매수 비율은 27.0%로 집계됐다. 화성 동탄구는 지난 2월 일반구 출범 이후 집계된 통계만 반영됐다.

외지인 매수 비중이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구리였다. 구리의 외지인 매수는 직전 같은 기간 336건에서 2690건으로 약 8배 증가했다.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7%에서 40.8%로 상승했다.

남양주는 외지인 매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직전 같은 기간 1184건이던 외지인 매수는 3706건으로 2522건 늘었다.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6%였다. 안양 만안구는 외지인 매수 비중이 17.5%에서 26.8%로 높아졌다.

반면 용인 기흥구와 화성 동탄구는 다른 비규제지역에 비해 외지인 매입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용인 기흥구의 외지인 매수 비율은 16.9%로 직전 같은 기간보다 2.7%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2월부터 통계가 작성된 화성 동탄구는 3개월간 총 3325건이 거래됐으며, 이 가운데 외지인 매입은 470건으로 전체의 14.1%를 차지했다.

서울 주택 매수 시장에서는 외곽을 중심으로 대출 활용 비중도 소폭 높아졌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에서 소유권 이전등기(매매)가 신청된 집합건물의 거래가액 대비 채권최고액 비율은 44.63%로 4월(43.87%)보다 0.76%p(포인트) 상승했다. 채권최고액은 금융기관이 대출을 실행하면서 담보로 설정하는 채권 한도의 상한선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주택 가격이 낮은 외곽 지역에서 채권최고액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금천구가 62.14%로 가장 높았고 △중랑구(56.25%) △노원구(54.06%) △구로구(53.52%) △강북구(53.2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고가 주택이 밀집한 지역은 채권최고액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용산구(27.51%), 송파구(29.01%), 성동구(29.27%), 서초구(29.72%) 등은 모두 30%를 밑돌았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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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림 기자
건설 부동산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reas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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