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김태헌)와 서울국제도서전(회장 주일우)이 주최하는 2026 서울국제도서전(Seoul International Book Fair 2026)이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68회를 맞은 서울국제도서전은 이날부터 28일까지 5일간 코엑스 A·B1홀에서 개최되며, ‘인간선언(Homo Duduri)’을 주제로 독자와 출판인, 작가,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모여 AI 시대 인간의 역할과 책의 의미를 탐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개막식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코엑스 B1홀 책마당에서 열렸으며, 출판계 관계자와 국내외 작가, 독자, 문화계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도서전의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행사에는 김혜경 여사,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이소희 국회의원, 손솔 국회의원,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 등이 참석했으며, 올해의 주빈국인 프랑스를 대표해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대사와 프랑스 작가단이 함께 자리했다.
개막식은 서울시극단의 오프닝 공연과 도서전 주제 선언문 낭독으로 시작됐다. 이어 김태헌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의 환영사와 주요 내빈 축사, 개막 세리머니, 축하 공연 등이 진행됐다.
김태헌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 도서전의 주제인 ‘호모 두두리(Homo Duduri)’는 인공지능이 정답과 효율을 빠르게 제시하는 시대에 그 답을 다시 생각하고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인간을 뜻한다”며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깊이 사유하는 인간다움과 인간의 지성, 감성, 문학과 예술의 가치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책은 앞으로 어떤 의미로 존재할 것인가’라는 질문과 마주하고 있다”며 “서울국제도서전이 인간의 사유와 상상력, 창조성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 서울국제도서전 주빈국은 프랑스다. 특히 2026년은 한국과 프랑스가 수교 14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도서전 기간 동안 프랑스 문학과 예술, 출판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대사는 축사를 통해 양국의 오랜 문화적 교류를 강조하며, 책과 문학을 매개로 한 한국과 프랑스의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막식 이후 주요 내빈들은 프랑스 주빈관 개막 행사에 참석해 리본 커팅과 전시 관람을 진행했고, 한국과 프랑스 출판계 인사들이 함께하는 교류 행사도 이어졌다.
아울러 올해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기도 하다. 도서전은 김구 선생이 강조했던 ‘높은 문화의 힘’의 의미를 되새기며, 책과 출판이 문화적 상상력과 민주적 가치를 확장하는 중요한 기반임을 조명할 예정이다.
서울국제도서전 관계자는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인간다움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고, 책이 여전히 사회와 문화를 연결하는 중요한 매체임을 확인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국내외 출판인과 독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열린 문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6 서울국제도서전은 국내외 출판사와 작가,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전시와 강연, 북토크, 국제 교류 프로그램 등으로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