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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벌 쏘임 사고 급증…경북소방본부, 주의 당부

여름철 벌 쏘임 사고 급증…경북소방본부, 주의 당부

지난해 벌집제거 출동 2만4000여건, 80%가 7~9월 집중

승인 2026-06-24 16:10:57 수정 2026-06-24 16: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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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대원들이 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119대원들이 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최근 이른 더위와 함께 벌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벌 쏘임 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벌집을 제거하기 위해 출동한 119는 총 2만 4303건에 이른다.

이는 하루 평균 212건의 벌집 제거 출동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의 출동 건수는 1만 9532건으로 전체의 80.4%를 차지했다.

벌 쏘임 사고도 같은 기간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지난해 발생한 벌 쏘임 환자 1086명 가운데 73.9%인 799명이 7~9월 사이 피해를 입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5월 말 기준 61명이 벌에 쏘여 119구급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올해 7월부터 9월까지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벌의 활동도 더욱 왕성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추석이 포함된 9월에는 벌초 작업이 집중되는 만큼 벌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주변에 벌이 지속적으로 날아다니거나 땅속, 나뭇가지 등에 벌이 드나드는 경우 벌집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또한 벌집을 발견했을 경우 직접 제거하거나 벌을 자극하지 말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 뒤 119 또는 전문 방제업체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야외활동 시에는 밝은색 계열의 긴소매 옷과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벌집을 건드려 벌이 몰려들 경우에는 벌을 손으로 쫓기보다 머리 부위를 보호하며 20m 이상 떨어진 안전한 장소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벌에 쏘였다면 신용카드 등 납작한 물체로 피부를 긁어 벌침을 제거하고 얼음찜질을 하면 통증과 가려움 완화에 도움이 된다.

다만 벌독에 과민 반응이 있는 경우 호흡곤란, 어지럼증, 전신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즉시 119에 신고하고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박성열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여름철과 벌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인 만큼 산행이나 벌초,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벌집을 발견했을 경우 직접 제거하려 하지 말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 뒤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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