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4일 (3)
스페인 이어 우루과이도 막았다…카보베르데, 또 한 번 이변 [북중미 월드컵]

스페인 이어 우루과이도 막았다…카보베르데, 또 한 번 이변 [북중미 월드컵]

월드컵 데뷔국 카보베르데, 피나 역사적 첫 골
우루과이는 2경기 연속 무승부…스페인전 부담

승인 2026-06-22 0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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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지냐. AP연합
보지냐. AP연합
카보베르데가 또 한 번 세계 축구를 놀라게 했다.
 
카보베르데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우루과이와 2-2로 비겼다.
 
1차전에서 스페인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카보베르데는 이날도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점을 챙겼다. 월드컵 본선 데뷔 무대에서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32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대진상 우위도 있다. 카포베르데는 3차전에 상대적으로 약팀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난다.
 
반면 우루과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긴 데 이어 카보베르데전에서도 승리를 놓쳤다.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친 우루과이는 최종전에서 스페인을 상대해야 한다. 카보베르데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전을 치르는 것과 비교하면 부담이 크다.
 
H조는 스페인이 승점 4로 앞서 나간 가운데 카보베르데와 우루과이가 나란히 승점 2를 기록하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승점 1에 머물렀다. 카보베르데는 최종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으면 조 2위 이상까지 바라볼 수 있다.
 
카보베르데가 먼저 균형을 깼다. 전반 21분 케빈 피나가 우루과이 골문과 30야드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프리킥 키커로 나섰다. 피나의 낮고 강한 오른발 슈팅은 우루과이 수비벽 사이를 통과했다.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반응했지만, 공은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카보베르데의 월드컵 본선 첫 골이었다.
 
우루과이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44분 우루과이가 동점을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이어진 공격 이후 공이 박스 안으로 투입됐고,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헤더가 골대를 맞고 흘렀다. 문전으로 쇄도한 막시 아라우호가 이를 놓치지 않고 밀어 넣었다. 카보베르데 수비진은 VAR 판정을 기다렸지만 득점은 인정됐다.
 
기세를 탄 우루과이가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추가시간, 카보베르데가 한 차례 걷어낸 공을 우루과이가 다시 잡아 공격을 이어갔다. 마누엘 우가르테가 중앙에서 공을 띄웠고, 아라우호가 머리로 문전으로 떨궜다. 아구스틴 카노비오가 수비 뒤에서 침투해 가까운 거리에서 마무리했다. 카보베르데는 전반 막판 집중력 저하로 연속 실점하며 1-2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우루과이는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통제하려 했다. 하지만 카보베르데는 압박 강도를 다시 끌어올리며 반격 기회를 노렸다. 결국 카보베르데가 후반 16분 다시 균형을 맞췄다. 마티아스 올리베라가 자기 진영에서 횡패스를 시도했지만 공은 엘리우 바렐라에게 향했다. 바렐라는 전진해 있던 무슬레라를 침착하게 제쳤고, 빈 골문을 향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교체 투입된 바렐라가 만든 동점골이었다.
 
이후 우루과이는 다윈 누녜스와 니콜라스 데 라 크루스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박스 근처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카보베르데 수비가 몸을 던져 막았다. 카보베르데는 마지막까지 라인을 무너뜨리지 않으며 우루과이의 공세를 버텼다. 오히려 후반 막판에는 우루과이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카보베르데는 끝내 스페인에 이어 우루과이까지 막아내며 승점 1을 획득, 조별리그 최대 이변의 중심에 섰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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