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ST가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인 BIO USA에서 처음으로 단독 전시관을 운영하며 교원 창업기업들의 바이오 딥테크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KAIST는 22~25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BIO International Convention 2026(BIO USA 2026)‘에 참가해 ’KAIST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BIO USA는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기업, 투자기관, 연구기관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산업 행사다.
전시관에는 KAIST 교원이 창업한 바이오·딥테크 기업 5개사가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인공지능(AI) 신약개발, 디지털 트윈, 차세대 리보핵산(RNA) 플랫폼, 항체 치료제, 의료용 소재 등 다양한 분야의 원천기술을 공개한다.
최근 바이오 투자 시장은 검증된 기술 중심의 선별 투자 기조가 강해지고 있다.
KAIST는 이번 전시관을 통해 연구실 기술에 머물던 성과를 사업화 단계로 연결하고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자와 협력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참가 기업 가운데 나노이지스는 세계 최초 가시아메바 멸균 코팅 기술을 적용한 콘택트렌즈 플랫폼을 소개한다.
가시아메바는 심각한 각막염을 유발하는 미생물이다.
나노이지스는 약물을 방출하지 않고도 장기간 멸균 기능을 유지하는 독자 기술을 확보했다.

토르 테라퓨틱스는 암 환자의 체중 감소와 근육 손실을 유발하는 악액질 치료제를 선보인다.
이 회사는 암 악액질을 일으키는 신호 전달 경로를 차단하는 세계 최초 계열의 GFRAL 표적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히츠는 AI 신약개발 플랫폼 ‘하이퍼랩(HyperLab)’을 공개한다.
연구자가 실험실에서 수행하던 후보물질 탐색 과정을 AI로 자동화해 신약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기술로, 11조 개 규모의 가상 화합물 공간을 탐색해 신약 후보를 발굴할 수 있다.
바이오리버트는 실제 질병 상태를 컴퓨터 안에 구현한 디지털 트윈 기술을 소개한다.
이 기술은 신약 표적 발굴과 작용 기전 분석, 바이오마커 탐색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암세포를 정상세포 상태로 되돌리는 ‘암가역 치료제’ 개발에도 도전하고 있다.
라이보텍은 차세대 RNA 플랫폼을 선보인다.
현재 널리 알려진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넘어 자기증폭 리보핵산(saRNA)과 원형 리보핵산(circRNA)까지 아우르는 기술이다.
이는 적은 용량으로 높은 효과를 내고 효능 지속 기간을 늘리는 것이 목표다.
22일에는 글로벌 네트워크 행사인 ‘KAIST NIGHT’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 국가신약개발재단(KDDF),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 국내외 바이오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건재 KAIST 기술가치창출원장은 “KAIST 전시관은 연구실 기술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라며 ”교원 창업기업들이 글로벌 제약사와 투자기관을 만나 기술사업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AIST는 현재 바이오 분야 교원 창업기업 35개를 배출했고, 이정호 의과학대학원 교수 창업기업인 SOVAGEN이 최근 이탈리아 제약사 안젤리니 파마와 5억 5000만 달러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최근 3년간 24건의 바이오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