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훈 한국도로공사 신임 사장은 11일 공식 취임과 함께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를 방문해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유 사장이 첫 현장 행보로 휴게소를 선택한 것은 최근 불거진 음식 가격 논란과 운영 구조 개선 요구가 그만큼 시급한 과제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휴게소 운영 체계와 관련해 입점업체 부담을 키우는 다단계 수수료 구조와 도로공사 퇴직자 단체의 운영 참여 문제를 언급하며 강도 높은 개혁 의지를 밝혔다.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시설인 만큼 국민 눈높이에 맞는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지역경제와 관광, 물류를 연결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높은 음식 가격과 임대 구조 문제는 지속적으로 개선 과제로 지적돼 왔다.
유 사장은 “입점업체의 높은 수수료를 유발하는 다단계 운영구조와 도로공사 퇴직자 단체의 휴게소 운영 문제를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신속하고 강도 높은 제도 개선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 내 순직직원 위령탑을 참배한 뒤 김천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향후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유 사장은 ▲국민 신뢰 회복 ▲미래 플랫폼 기업 전환 ▲균형발전과 안전·물류 혁신 ▲공정과 상생 문화 정착을 4대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먼저 고속도로 휴게소를 대중교통 환승과 미래 모빌리티, 문화·여가 기능이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발전시켜 국민 편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도로공사를 ‘AI 모빌리티 인프라·서비스 융합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국 고속도로망을 활용해 전력망과 데이터 통신망 기능을 강화하고 AI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기반시설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안전과 물류 혁신을 위해서는 심야 시간대 자율주행 트럭 전용차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스마트 교통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아울러 노동 존중 원칙에 기반한 조직문화 개선과 함께 학연·지연 중심의 관행을 없애고 투명한 인사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대한교통학회장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 등을 지낸 교통·인프라 분야 전문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