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인네거리 인근 월곡빌딩 3층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는 이날 종일 붉은 점퍼와 웃음소리로 들썩였다.
별도의 개소식 없이 주민 누구나 차 한 잔 마시며 소통하는 시간으로 진행됐지만 분위기는 사실상 개소식을 방불케 했다.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달서구 지역 국민의힘 후보자들과 지지자들은 순서를 기다리며 붉은색 조끼 점퍼에 흰 셔츠 차림의 김 후보와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연신 ‘김용판 파이팅’을 외쳤다.
일부 지지자들은 “달서구 좀 바꿔주이소”, “대구시 신청사 이전 믿습니다”, “시장 앞 주차장 문제 챙겨주이소” 등의 하소연을 쏟아냈고, 김 후보는 메모지를 꺼내 적으며 해결 의지를 보였다.
준비된 공식 연설은 없었지만 후보 주변에는 즉석 민원창구처럼 사람들로 작은 원이 형성됐다.
김 후보는 “진짜 달서 사람으로서 내 고향 달서구를 전국에서 한 수 배우러 오는 ‘행복 자치의 성지’로 만들겠다”며 “국회의원과 서울경찰청장으로 쌓은 경험을 모두 쏟아부어 달서구 대혁신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최우선 과제로는 ‘행정문화 대혁신’을 제시했다. 조직 내·외부에 ‘존중’ 문화를 정착시키고, 구민 민원과 의견을 상시로 청취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구청장과 각 동장이 직접 민원을 접수하고, 취임 100일째에는 ‘달서구민 대민원 공감 데이’를 열어 현장에서 구민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정례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정 비전으로는 일·삶·놀이가 한곳에서 해결되는 ‘자족형 중심 도시 달서’를 제시했다.
김 후보는 “달서를 일자리와 주거, 문화·여가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바꾸겠다”며 “행정과 경제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회에서 예산을 확보했던 경험을 살려 지역 인프라와 생활 SOC를 적극적으로 끌어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김 후보는 자신이 도원동 출생으로 월배초를 졸업한 ‘진짜 달서 사람’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또 서울경찰청장, 21대 국회의원 시절 주폭 척결과 입법 활동, 예산 확보 성과 등을 언급하며 “원칙과 소신으로 일해 온 해결사”라고 자평했다.
김용판 후보는 “구민과 함께할 때 비로소 혁신이 완성된다. 달서구민과 함께 새로운 숲을 제대로 가꿔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형식보다 내용을 중시하는 선거를 치르겠다”며 “앞으로도 선거사무소는 언제든지 구민이 드나들며 민원을 제기하고 의견을 나누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