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30개월째 내림세다. 이는 전국 평균(0.18% 상승)과도 대조되는 수치로, 대구 지역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9% 떨어졌다.
구별로는 서구(-0.33%)와 달서구(-0.24%)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서구는 평리동과 내당동의 소형 평형 위주로, 달서구는 송현동과 본리동을 중심으로 매매가가 내려앉았다.
반면 중구(0.15%)는 대봉동과 동인동 1가 등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일부 상승세를 보이며 대조를 이뤘다.
경북 지역 아파트 가격 역시 0.12%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주택종합 매매가격도 전월 대비 0.04% 떨어졌다.
주요 도시 중에서는 포항시 북구(-0.31%)와 구미시(-0.27%)의 하락 폭이 컸다. 반면 영주시(0.25%)와 영천시(0.22%) 등 일부 지역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하며 지역별로 차별화된 양상을 보였다.
매매 시장의 냉기에도 불구하고 임대차 시장은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구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05% 상승했으며, 월세 또한 0.09% 올랐다.
경북 전세가격은 0.02%, 월세가격은 0.07% 상승하며 전월 대비 보합권 내지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국적으로는 서울(0.66%)과 수도권(0.45%)을 중심으로 전세가 상승 폭이 확대되는 추세이나, 대구와 경북은 지방 평균(0.14%)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대구와 경북 모두 매매시장에서는 구축과 외곽 지역 중심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세와 월세는 실수요 중심으로 상승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구와 경북 지역은 신규 입주 물량과 기존 미분양 물량 영향으로 매매 시장의 관망세가 짙다"며 ”실거주 수요가 임대차 시장으로 몰리면서 매매가와 전세가가 따로 움직이는 디커플링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