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1일 (0)
조응천 “경기지사 출마”…중도 확장성 앞세운 범보수 단일화 변수 되나

조응천 “경기지사 출마”…중도 확장성 앞세운 범보수 단일화 변수 되나

중도 확장성 강조하며 “진영 넘나든 정치인” 이미지 부각
국민의힘 단일화 변수로 떠오른 조응천
지지율 최저 국민의힘, 보수 표 분산 우려 현실화?

승인 2026-04-27 16: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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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23일 울산시 남구에서 열린 울산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당원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응천 전 의원이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개혁신당 후보로 나섰다. 중도 확장성을 앞세운 조 전 의원이 범보수 단일화 후보가 되는 시나리오가 거론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개혁신당과의 흡수 단일화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그동안 개혁신당 경기지사 후보 출마를 고심하던 조 전 의원이 출마 의지를 굳혔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의원도 해봤고, 보수 정권에서 역할도 해봤다”며 “도저히 손이 가지 않는 기득권 양당 후보 말고 정말 찍고 싶은 사람은 아무리 봐도 저뿐이다. 경기지사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조 전 의원은 중도 확장성이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뒤 민주당 소속으로 경기 남양주갑에서 재선에 성공하는 등 진영을 넘나드는 정치 이력을 갖고 있다. 반면 민주당 추미애 후보는 당내에서 검찰 개혁을 주도하며 강성 이미지가 부각된 점이 한계로 꼽힌다.

이에 조 전 의원의 중도 확장성이 선거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율 정치평론가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중도 표심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승패의 핵심”이라며 “조 전 의원의 중도 이미지가 선거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조 전 의원의 본선 경쟁력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 전 의원은 국토교통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경기도민에게 필요한 법안과 정책을 많이 만들었던 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물 경쟁력에서 단연코 1등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경기지사 선거에 당력을 총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각에서는 조 전 의원이 국민의힘과의 단일화를 통해 범보수 후보로 나서는 방안도 거론된다. 그동안 개혁신당과 국민의힘이 단일화하지 않으면 보수 표가 분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공천난과 낮은 정당 지지율에 직면하면서, 역으로 조 전 의원이 범보수 후보로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내달 2일 경기지사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구인난 여파로 후보 확정이 늦어지면서 민주당보다 준비 기간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당 안팎에서 꾸준히 지적되는 후보 중량감 문제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으로 국민의힘 후보 중심의 단일화 구상도 점차 힘을 잃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0~22일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15%로, 2020년 9월 당명 변경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조 전 의원 중심의 단일화에 응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도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경기는 최대 선거구이자 전체 지선 판세에 영향을 미치는 곳이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경기지사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것은 지선 참패만큼이나 충격적인 일”이라며 “다만 패색이 뚜렷해질 경우 단일화에 소극적으로 임하면서 보수 패배의 책임을 개혁신당에 돌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7.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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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서 기자
정치부 야당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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