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7일 (6)
‘주말마다 붐빈다’…예천군, 스포츠마케팅 효과 ‘톡톡’

‘주말마다 붐빈다’…예천군, 스포츠마케팅 효과 ‘톡톡’

그란폰도 등 대회 잇따라 체류형 소비 확대
연간 방문객 16만 명 돌파 전망…숙박·외식업계 특수 만끽

승인 2026-04-22 14: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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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예천 저수령 그란폰도. 예천군 제공 

예천군이 공들여온 스포츠마케팅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2일 예천군에 따르면 지난 주말 예천군 일대 식당과 카페 주차장은 자전거 거치대를 단 차량으로 크게 붐볐다. 18일 열린 ‘2026 예천 저수령 그란폰도’에 참가한 2800여 명의 자전거 동호인들이 경기를 마친 뒤에도 늦게까지 지역에 머물며 소비를 이어간 결과다.

춘계 전국중고육상대회와 전국동호인 테니스대회 등 대규모 행사가 매주 이어지며 예천 주말이 쉼 없이 돌아가고 있다.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린 제64회 경북도민체전에 이어 오는 6월 코리아오픈 국제육상대회까지 굵직한 행사가 예고되며 숙박업과 외식업계는 ‘스포츠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양궁월드컵. 예천군 제공 

예천의 스포츠마케팅은 육상과 양궁을 중심으로 쌓아온 전지훈련 유치에서 시작됐다. 단순히 일회성 대회를 여는 데 그치지 않고 ‘전지훈련의 성지’로 뿌리를 내리며 수치로 그 성과를 증명하고 있다.

2021년 1만 3196명이었던 전지훈련 인원은 지난해 3만 2587명으로 크게 늘었다. 대회 방문객까지 합치면 올해 상반기에만 8만 2000명이 스포츠를 매개로 예천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육상 종목에서만 4만 8500명의 방문이 예상된다. 주요 대회가 연달아 열리면서 한 번에 2만 명 이상이 집중되는 모습도 흔한 광경이 됐다.

연말까지 육상과 양궁, 생활체육을 모두 포함하면 연간 방문 인원은 16만 명을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다. 주말마다 사람이 몰리는 도시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은 셈이다.

특히 전지훈련은 짧게는 수일에서 길게는 수주 동안 머무르는 특성이 있어 숙박과 음식업 등 지역 상권 소비로 직결되는 ‘체류형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예천에서 전지훈련 중인 육상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예천군 제공 

지난해 11월 문을 연 ‘대한육상연맹 육상교육훈련센터’는 이러한 흐름의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

숙소와 교육, 데이터 분석, 재활 시설을 완비한 국내 최고 수준의 육상 인프라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은 물론 지도자 양성까지 가능한 전천후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개관과 동시에 ‘개발도상국 초청 국제육상지도자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외국인 지도자 60여 명이 방문하는 등 마케팅 범위를 세계로 넓히는 중이다.

예천스타디움과 실내훈련장을 연계한 원스톱 시스템은 ‘육상 도시’로서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는다.

양궁 분야의 성장세도 매섭다. 예천진호국제양궁장을 찾는 해외 국가대표팀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2027년 양궁훈련센터가 완공되면 세계적 수준의 복합 훈련 환경이 조성된다.

육상과 양궁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훈련과 교육, 대회가 결합한 스포츠 허브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것이다.

예천군은 전지훈련 유치와 대회 개최, 체류 소비, 재방문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강화해 스포츠 중심도시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그동안 공들여온 전지훈련 유치와 대회 개최 성과가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육상과 양궁 인프라를 바탕으로 스포츠마케팅의 영역을 넓혀 전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스포츠 중심도시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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