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6일 (5)
봄철 대형산불 '제로' 달성… 산림청, 특별대책 방어막 성과

봄철 대형산불 '제로' 달성… 산림청, 특별대책 방어막 성과

특별대책기간 예방인력 7배 확대·현장도착 6분 단축
헬기 가동률 82%, 군·소방 협력 초동 진압 강화
불법 소각·산림 인접 화재 선제 차단 성과
5월 15일까지 산불조심기간, 수도권·영서 대응 강화

승인 2026-04-21 20: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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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남 밀양시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중인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산림청

산림청이 올해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해 ‘대형산불 0건’을 달성했다.

이는 올 봄 기온이 평년보다 최대 2.4℃ 높고 강수량 변동도 극심한 기상 악조건에 대응해 산불예방 인력을 7배 늘리고 산불현장 도착시간을 6분 앞당기는 등 선제적 대응 체계를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산림청은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19일까지 37일간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한 결과 산불 발생은 98건으로 최근 10년 평균(168건) 대비 42% 감소했다.

특히 대형산불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10년간 같은 기간 대형산불이 평균 2건이 발생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성과다.

이 같은 결과는 예방과 대응을 동시에 강화한 입체적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다.

산림청은 산불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기동단속 인원을 지난해 2059명에서 약 1만 4,000명으로 7배 확대해 불법 소각과 입산통제 위반을 집중 관리했다.

이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 및 농촌진흥청과 영농부산물 파쇄 지원, 현장 교육 등으로 산불 주요 원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데 주력했다.

아울러 초동대응 능력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산림청은 핵심 공중진화 자원인 헬기의 가동률을 지난해 66%에서 올해 82%까지 끌어올리는 한편, 신속 진압을 위한 전진 배치로 산불대응 속도를 높였다. 

또 국방부와 협력해 전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군 헬기 143대를 투입, 산불 위험지역에 배치했다. 

여기에 소방청은 산림 인접 지역 화재 139건을 초기 진압해 산불 확산을 원천 차단하는 데 기여했다.

그 결과 산불 신고접수부터 최초 물 투하까지 걸리는 시간이 지난해 34분에서 올해 28분으로 17.6% 단축했다.

행정안전부도 산불재난 대책지원본부를 상시 운영하며 관계부처 대응을 총괄하고, 기상청은 국가산불대응상황팀에 기상 분석관을 파견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산불 초기 대응 정확도와 속도 향상을 이끌었다.

이 같은 노력이 시너지를 발휘해 강수량이 적어 건조한 환경이 이어졌던 지난달과, 기온이 크게 올라 산불 위험이 높아진 이달에 이르기까지 산불 대형화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었다.


산림청은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 종료 이후에도 내달 15일까지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유지해 산불 총력 대응체계를 지속할 방침이다.

특히 누적 강수량이 적은 수도권과 충청·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대비 태세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정부의 노력과 함께 국민들의 관심과 협조 덕분에 산불 발생과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며 “남은 산불조심기간에도 예방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신속히 대응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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