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영양군수 후보 경선이 권영택 전 군수와 오도창 현 군수(가나다 순) 간 ‘2파전’으로 압축됐다.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 특성상 이번 경선은 사실상 본선 성격을 띠며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회의를 열고 두 후보 간 경선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직과 전직 간 맞대결 구도로, ‘3선 연임’과 ‘징검다리 4선’의 충돌이다.
오도창 예비후보는 현직 프리미엄과 재임 중 성과를 바탕으로 3선 연임에 도전장을 냈다. 이에 맞서는 권 예비후보는 2006년부터 2018년까지 3선을 지낸 뒤 공백기를 거쳐 복귀를 노린다.
수치와 구조를 보면 지역의 위기 상황이 당내 경선을 넘어 선거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영양군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인구 감소 지역으로 최근 기본소득 정책 등으로 일시적 증가세를 보였지만 고령층 비중이 높아 생산가능 인구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두 후보의 정책 경쟁도 이 지점에서 갈린다.
권 후보는 “6000억원 예산으로 5000억원 생산에 그치는 구조”를 지적하며 재정 대비 생산성 한계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월 50만원 기본소득, 재생에너지 기반 스마트팜, 체류형 관광벨트, K-푸드 중심지 육성 등을 제시하며 구조 전환을 내세웠다. 외부 유입과 산업 재편을 통해 인구와 경제를 동시에 살리겠다는 접근이다.
반면 오 후보는 기존 사업의 확장성과 안정성을 앞세운다. 농촌 기본소득 사업과 2조 6000억원 규모 양수발전소 유치, 국도 31호선 선형개량사업 확정, 자작나무숲 관광 활성화 등을 성과로 제시하며 ‘전 군민 평생연금시대’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풍력발전 지분 투자와 양수발전소 지원금 등을 재원으로 군민 소득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처럼 두 후보의 접근 방식은 뚜렷하게 갈린다. 권 후보는 구조 개편과 외부 성장 동력 확보에 무게를 두고, 오 후보는 기존 성과를 기반으로 한 점진적 확장을 선택했다. 결국 유권자의 선택은 ‘변화 필요성’과 ‘정책 지속성’ 사이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공약의 파급력도 적지 않다. 기본소득과 에너지 수익 배분, 관광 활성화 정책은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다만 재원 확보와 장기 지속 가능성, 실제 소득 증가 효과에 대한 검증이 뒤따르지 않을 경우 정책 신뢰도는 흔들릴 수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유권자들이 권 후보의 8년 공백을 어떻게 평가할지, 그리고 오 후보의 대형 프로젝트들이 지역민의 삶에 얼마나 실제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느낄지가 승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국민의힘 경선 열기 속에 더불어민주당은 공천 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경북도당이 김상훈 예비후보를 단수 공천했으나 중앙당에서 절차상 이유로 이를 반려하면서 후보 확정이 지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