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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중동전 낙관 일러…호르무즈 선박 귀환 총력”

李대통령 “중동전 낙관 일러…호르무즈 선박 귀환 총력”

에너지·산업 선제 대응 지시
원유·핵심자원 확보 주문

승인 2026-04-09 15: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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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중동 전쟁의 장기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에너지 수급과 산업구조 전환을 포함한 선제적 대응을 지시했다. 아울러 호르무즈 해협에 묶인 선원·선박의 안전 귀환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아직 결과를 낙관하기는 이르고,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지더라도 전쟁의 충격은 상당 기간 지속될 우려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 미국과 이란 간 2주간 휴전 합의를 거론하며 “상황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가장 시급한 과제는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선원과 선박의 안전한 귀환”이라며 “외교 역량을 총동원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라”고 지시했다.

또 “원유와 핵심 원자재 추가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수급 우려가 있는 플라스틱, 비닐, 의료용품 등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전쟁 이후 글로벌 질서 변화 가능성도 강조했다. 그는 “중동 전쟁이 어떤 방식으로 마무리되든 이후에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세계가 열릴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수급처 다변화와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의 전환, 산업구조 혁신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차세대 SMR(소형모듈원자로),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 균형발전을 통한 성장 전략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 주도 성장은 국가 생존 전략”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비수도권 취업자 증가 폭이 상반기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된 점은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대자동차의 새만금 투자와 같은 대규모 지방 투자 프로젝트를 지속하고, 중장기 재정 전략에서도 지방 우대 원칙을 견고히 유지해야 한다”며 “지방 우대 재정과 지방 우선 정책 기조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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