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5일 (4)
강기정 ‘시정 마무리냐 선거 지원이냐’…선거법 쟁점 촉각

강기정 ‘시정 마무리냐 선거 지원이냐’…선거법 쟁점 촉각

현직 시장 신분 유지하며 타 캠프 총괄…입법 취지 위반 논란

승인 2026-04-01 11:13:50 수정 2026-04-01 11: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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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에서 단일화에 전격 선언한 강기정, 신정훈 예비후보가 단일화 경선을 거쳐 30일, 신정훈 예비후보를 단일후보로 확정했다. /신정훈 예비후보
강기정 광주시장이 민주당 경선 후보 사퇴 후 즉각적인 시정 복귀 대신 타 후보의 선거운동에 뛰어들며 선거법 위반 논란과 시정 공백 우려를 동시에 낳고 있다.

광주시선관위와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선관위는 강 시장이 예비후보 신분을 유지한 채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의 상임선대위원장을 맡는 행위의 적절성을 확인하고자 중앙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 시장은 지난 30일 신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하며 경선 포기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시장 직무에 복귀하는 대신 신 후보 캠프의 선거운동을 총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일각에서 예비후보 등록의 본래 취지가 본인의 선거운동에 있는 만큼, 출마를 접은 상태에서 타 후보를 돕는 행위는 입법 취지에 반할 소지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와 함께 시정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광주시는 현재 전남광주 행정통합·복합쇼핑몰 유치·시민 복지 예산 집행 등 단체장의 결단이 필요한 핵심 현안이 산적한 상태다. 광주시의회 관계자는 “시장의 직무 정지 기간이 길어질수록 주요 정책 의사결정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며 “320만 시도민의 이익을 고려한 책임 행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시장 측은 “예비후보 자격은 법적으로 본선거 등록 전인 5월 14일까지 유지할 수 있고 다른 후보들도 통상적으로 그때까지 신분을 유지하므로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선관위 유권해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의 행보를 둘러싼 선거법 논란은 통합시장 경선의 공정성 시비로 번지는 양상이다. 선관위의 유권해석 결과에 따라 후보 간 연대 전선이 재편될 수 있어 이번 판단이 이번 경선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이 3자 구도로 재편됐다. 신 후보가 단일화 승리로 기세를 잡은 가운데 1일, 민형배 후보와 주철현 후보가 단일화를 전격 발표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여수박람회장 컨벤션센터 1층 세미나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주 후보가 민 후보를 지지하는 후보 단일화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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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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