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3일 (2)
함안 ‘칠원고을줄다리기’ 20~21일 개최…전통 민속행사 재현

함안 ‘칠원고을줄다리기’ 20~21일 개최…전통 민속행사 재현

승인 2026-03-20 05:08:53 수정 2026-03-23 06: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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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칠원읍사무소 앞 도로 일원에서 삼칠 지역을 대표하는 민속문화 행사인 ‘칠원고을줄다리기’를 개최한다.

칠원고을줄다리기는 주민 화합과 한 해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열리던 전통 민속행사로, 1960년대까지 음력 2월 초하루마다 칠원읍 용산천 일원에서 이어져 왔다. 이후 근대화와 도시화로 중단됐다가 2005년부터 재현돼 올해 16회째를 맞았다.


행사의 대표 프로그램인 줄다리기는 청룡과 백호 두 팀이 참여하는 대항전으로, 약 3000명의 주민이 윗줄인 청룡줄과 아랫줄인 백호줄로 나뉘어 3전 2승 방식으로 승부를 겨룬다.

사용되는 줄은 길이 130m, 무게 40톤 규모로, 500동에서 모은 짚을 활용해 여러 차례 꼬아 제작되며 지름 1m가 넘는 대형 줄 양옆에 손잡이 줄을 달아 참여자들이 함께 당길 수 있도록 만든다.

줄다리기에서 승리하면 풍년과 무병을 기원할 수 있다는 전통적 믿음에 따라 매년 치열한 경쟁과 함께 많은 관람객이 찾고 있다.

행사 첫날인 20일에는 마을줄·거북줄다리기 시연과 민속놀이 체험이 진행되며 지역 가수와 예술단체 공연에 이어 오후 6시30분 칠원읍사거리 특설무대에서 정다경, 이병철, 김민교 등 초대가수 공연과 성공 기원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21일에는 오전 9시 30분 고유제를 시작으로 청룡·백호 의장행렬 입장과 개회식이 진행되며 본행사인 줄다리기 대항전이 열린다.

이어 오후 2시부터 주민 노래자랑과 함께 요요미, 정수라 등의 초청가수 공연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함안군 관계자는 “칠원고을줄다리기는 지역 공동체 정신을 상징하는 소중한 전통문화 자산”이라며 “군민 화합의 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문화유산 보존과 계승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일생 기자 프로필 사진
최일생 k7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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