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0일 (6)
정동영 인사청문회 ‘이해충돌 의혹’ 송곳 검증…“北, 주적 아냐” 밝히기도

정동영 인사청문회 ‘이해충돌 의혹’ 송곳 검증…“北, 주적 아냐” 밝히기도

통일부 장관 인사청문회
정동영, ‘이해충돌·농지 특혜 논란’ 적극 해명

승인 2025-07-14 20:07:44
Google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관심 있는 쿠키뉴스 기사를 Google 검색에서 더 쉽게 만나보세요.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여야는 정 후보자의 ‘태양광 사업 이해충돌 논란’, ‘농지 의혹’ 등에 대한 송곳 검증을 이어갔다. 정 후보자는 자신의 의혹에 대한 해명을 내놓는 한편, 대북 정책에 대한 자신의 포부를 드러냈다.

정 후보자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태양광 관련 이해충돌 논란에 대해 “(태양광 사업은) 생존형, 생계형 호구지책”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정 후보자는 지난 3월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공동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정 후보자의 배우자가 태양광 관련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 관련 업체에 특혜를 줄 수 있는 법안을 발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정 후보자는 “제 아내가 소유한 태양광은 (공동 발의에 참여한) 영농형 태양광과 전혀 성격이 다르다”라며 “영농형 태양광법은 농사만 지을 수 있는 땅 위에 태양광 설비를 올려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고 농촌 소멸을 막고자 한 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아내가 소유하고 있는 태양광 발전 시설은 중고 시설이다. 생존형, 생계형, 호구지책으로 매입한 것”이라며 “5년 전 제가 선거에서 실패한 뒤 낙향했을 때 제 수입원은 국민연금밖에 없었다. 고정적인 생활비 마련을 위해 태양광에 투자했다”고 부연했다. 

정 후보자는 배우자의 농지 취득 의혹과 관련해서 ‘위장전입’이 맞다고 인정하며 사과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정 후보자에게 “(전북 순창군) 농지를 취득하기 위해 위장전입한 것 같다”며 “같은 주소지에 전 소유주 부부와 어떻게 같이 살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정 후보자는 “땅의 전 소유주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주민등록을 한 것은 잘못됐다”고 인정했다. ‘위장전입을 한 것은 사실인가’라는 김 의원의 추가 질의에 “제 불찰”이라면서도 “전주에 살아도 농지는 취득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농지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의원 보좌진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위장전입 의혹 채증을 위해 정 후보자의 자택에 침입했다는 것이다. 

이재정 민주당 의원은 관련 CCTV 영상을 공개하며 “명백한 사유지에 가서 서 있다”며 “이는 형법상 주거침입죄 위반이다. 이런 짓을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도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자료를 요구하고, 또 그 적법한 절차에 따르지 않으면 이에 대한 조치 방법이 있다”며 “형법을 위반해 가면서 이렇게 하는 것은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제 보좌진이 가서 했다”며 “자료도 제출 안 하고, 증인도 전부 다 봉쇄한 상황이다. 당연히 조사하러 가야 하는 것이 맞다”고 반박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북한은 대한민국의 주적인가’라는 김 의원의 질의에 “동의하지 않는다. 북한은 대한민국의 ‘위협’”이라고 대북관을 밝혔다. 그는 “미사일을 쏠 필요가 없는 상황을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 정부가 할 일”이라며 “‘자유의 북진’이 아닌 ‘평화의 확장’으로 적대적 대결이 아닌 화해와 협력으로 한반도 평화의 물길을 다시 돌려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서의 최우선 과제에 대해 “올해 유니세프가 국제기구 중 유일하게 북한에 300만달러(약 40억원)를 지원했다. 660만달러(약 90억원)를 추가로 약속했는데 재원이 없어 현재 중단됐다”며 “유니세프 지원은 즉각 가능한 일이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북한에 선의를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혜진 기자
신속하고 정확한 기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