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비자물가가 결국 5%대로 치솟았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3년여만에 최고 수준이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7.56(2020=100)로 전년 동기 대비 5.4% 상승했다. 2008년 8월(5.6%) 이후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월 대비해서는 0.7% 뛰었다.
지난달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도 전월 대비 0.7%, 전년 동월 대비 4.1% 올랐다. 2009년 4월(4.2%)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
체감 물가를 설명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0%, 전년 동월 대비 6.7% 올랐다. 2008년 7월(7.1%) 이후 최고치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보다 2.0% 하락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2.5% 뛰었다.
5월 물가 상승은 상품과 서비스 전 품목에서 가파르게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농축산물, 석유류와 전기·가스·수도 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을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4.2% 올랐고, 한 달 전과 비교하면 1.8% 상승했다.
감자(32.1%), 수입쇠고기(27.9%), 포도(27.0%), 돼지고기(20.7%), 닭고기(16.1%) 등의 상승폭이 컸다. 파(-48.0%), 고구마(-30.3%), 사과(-22.7%) 등은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8.3%,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등유(60.8%), 경유(45.8%), 휘발유(27.0%), 자동차용LPG(26.0%) 등이 크게 올랐다. 전기·수도·가스는 전년 동월 대비 9.6%, 전월 대비 2.6% 뛰었다.
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3.5% 올랐고, 전월 대비해서는 0.5% 뛰었다. 1년 전에 비해 외식 등 개인 서비스(5.1%)가 크게 올랐고 집세는 2.0%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전월 대비 변동 없으며 1년 전보다 0.7% 올랐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