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4일 (6)
“나토 가입 포기 가능성도” vs “해법 아냐” 긴장 고조되는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 포기 가능성도” vs “해법 아냐” 긴장 고조되는 우크라이나

승인 2022-02-14 19: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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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마리우폴에서 방위군 산하 특수부대 '아조프'가 운영하는 민간인 기초 군사 훈련에 참여한 79세 할머니가 소총을 겨누고 있다.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충돌 가능성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전쟁을 막기 위해 나토 가입을 포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4일 BBC에 따르면 바딤 프리스타이코 영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과 관련한 입장을 바꿀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며 “우리가 어떤 심각한 양보를 해야만 한다면 당연히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헌법에 일부 위배되는 말을 하고 있다”면서 “이 말을 하는 것은 우리가 유연성이 있으면 최선의 출구를 찾으려 애쓰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내부 조율이 되지 않은 발언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외무부와 대통령 대변인실에서는 나토 가입 포기 가능성을 일축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올렉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 핵심적인 문제는 안전보장”이라면서 “보장을 받는 최선의 방안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 대변인실에서도 “나토 및 유럽연합(EU) 가입은 우크라이나의 최우선 과제”라며 나토 가입 포기가 러시아와의 전쟁을 피하는 해법이 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019년 2월 개헌을 통해 나토 가입을 국가 주요 목표로 설정했다. 그러나 러시아에서는 인접 국가인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자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반발해왔다. 

러시아는 지난해 10월부터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군 병력 10만명 이상을 배치, 우크라이나를 압박해왔다. 외신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인사들을 포섭, 친러 정권을 세우려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긴장이 고조되자 미국, 영국, 네덜란드 등에서는 우크라이나에 거주 중인 자국민들에게 출국을 권고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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