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로 심각한 의료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노스다코타주(州)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의료인이 감염환자를 치료하는 것을 허용하는 명령을 최근 발령했다.
13일(현지시간) NBC뉴스, CBS방송 등에 따르면,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는 의료인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더라도 코로나19 병동에서 감염환자를 치료하는 것을 허용하는 명령을 이번주 초 발령했다. 대신 이 명령은 무증상 의료인에게만 적용토록 했다.
버검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며칠 동안 코로나로 인한 입원이 10% 증가했다. 이는 4주 전보다 60% 증가한 수치"라면서 "병원 행정관들은 병원들이 압박을 받고 있고 직원들도 충분하지 않다며 특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새로운 조치가 발효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만에 양성 판정을 받은 의료종사자들과 접촉할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조치가 더 많은 확산을 초래하진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일부 간호사들은 감염된 의료인의 진료가 더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파고(Fargo) 소재 병원 응급실간호사 세라 로스페이치는 NBC 뉴스에 "무책임한 일"이라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환자와 의료진에게 위험이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그들은 공동 사용 공간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노스다코타주 간호사협회(NDNA) 회장인 테사 존슨은 "욕실과 휴게실, 엘리베이터와 그 외 모든 공간을 어떻게 깨끗하게 유지할 것인가. 또 병에 걸린 사람들이 어떻게 최선을 다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간호사가 아플 때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새로운 조치는 현실적이지 않고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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