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통령은 이날 룰라 대통령과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언론발표에 나서 이같이 밝혔다.
메르코수르는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로 구성된 남미 관세동맹으로, 남미 최대 경제블록이자 리튬과 니켈 등 주요 광물 자원이 풍부한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11년 만에 브라질을 국빈 방문해 기쁘다”며 “브라질은 세계 11위의 경제 대국이자 글로벌 공급망과 식량안보의 핵심축으로서 국제사회에서의 역할과 전략적 가치를 확대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회담에서 양국은 올해를 ‘한-브라질 전략적 동반자 관계’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월 룰라 대통령 방한 당시 채택한 ‘4개년 행동계획’에 이어 이번 회담에서는 협력 비전을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양국 관계 발전의 핵심 동력인 경제협력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양국 간 산업, 통상 협력의 고위급 플랫폼인 ‘경제·통상 위원회’가 정상회담에 앞서 가동된 만큼 무역·투자뿐 아니라 방산, 항공우주, 핵심 광물, 디지털경제 등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자원·에너지 분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브라질은 세계적 핵심 광물 보유국으로, 양국 기업 및 기관 간 핵심 광물 공급망의 전 주기에 걸친 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방산과 항공·우주산업 등 첨단 및 미래 산업 분야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올해 하반기 방산공동위원회 출범에 합의했으며, ‘군사·국방 비밀정보 보호 및 교환에 관한 협정‘을 추진해 국방과 방산 분야의 새로운 협력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하반기 대한민국 공군이 도입하게 될 브라질의 C-390 수송기에 우리 기업들의 부품이 탑재된 것은 양국 방산 협력의 상징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며 “이러한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미래 항공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상호 강점을 활용한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나아가 ‘우주협력 MOU’를 체결해 민간 발사체 발사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양국이 미래 우주 시대를 열어갈 토대도 마련했고, 반도체 분야에서도 모범적 상생 모델 구축에 뜻을 모았다고 이 대통령은 전했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체결한 MOU는 모두 7건이다. 양국 정부는 이날 오후 이 대통령과 룰라 브라질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산업기술, 우주, 에너지 등 5건의 MOU에 서명하고 영화, 사이버보안 협력 등 2건은 별도 서명 후 체결 사실을 발표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