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8일 (2)
영수증 한 장이면 프리패스…구미시 아이디어에 골목상권 ‘방긋’

영수증 한 장이면 프리패스…구미시 아이디어에 골목상권 ‘방긋’

관외 이용객 5만원 이상 영수증 제출하면 예약 없이 파크골프장 입장
확대 시행 한 달 만에 이용객 1920명·소비 2500만원으로 급증
숙박·음식·관광 연계한 1박 2일 파크골프 문화 프로그램도 추진

승인 2026-07-27 13: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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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파크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기고 있는 이용객들의 모습. 구미시청 제공
구미시 파크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기고 있는 이용객들의 모습. 구미시청 제공
경북 구미시가 관외 이용객의 지역 소비 영수증으로 예약 없이 파크골프장에 입장할 수 있게 한 ‘영수증 입장제’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해 5월부터 관외 이용객이 지역 음식점이나 숙박업소, 관광기념품점에서 5만원 이상 사용한 영수증을 제출하면 예약 없이 파크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는 영수증 입장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용일 하루 전부터 당일까지 사용한 영수증을 1팀(최대 4명) 기준으로 제출하면 예약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구미시는 경북 최대 규모인 288홀과 공인구장 3곳을 포함해 총 9개소의 파크골프장을 갖춰 전국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파크골프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관외 이용객은 구장별로 하루 15개 팀만 예약할 수 있어 성수기마다 예약 경쟁이 치열했다.

구미시는 관외 이용객의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에 착안해 이용객 수를 늘리는 동시에 지역 소비를 유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냈다.

그 결과 이용객과 지역 소비가 모두 늘었다. 지난해 5월부터 읍·면 지역 파크골프장 5곳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월평균 960명이 영수증을 제출해 이용했고, 인근 식당 소비는 월평균 1200만원에 달했다.

이 같은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 5월부터는 장애인파크골프장을 제외한 동 지역 구장까지 영수증 입장제를 확대해 총 8개소에서 운영하고 있다.

확대 운영 한 달 만에 월평균 이용객은 1920명으로 두 배 늘었고, 지역 소비 규모도 월평균 2500만원에 달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구미시는 숙박과 음식, 관광을 연계한 1박 2일 파크골프 문화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파크골프장 지역 소비 영수증을 인정하는 업종도 확대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새희망 특례보증 규모를 2022년 150억원에서 올해 1320억원으로 약 9배 늘렸고, 경북 최초로 구미소상공인종합센터를 열어 운영 중이다.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과 구미사랑상품권 발행 확대, 공공배달앱 먹깨비와 택시 호출앱 구미콜 활성화 등 골목상권 회복을 위한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라면축제와 푸드페스티벌, 낭만야시장 등 지역 상권과 연계한 축제를 통해 골목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민선 9기 들어서는 지역경기살리기위원회와 골목상권지원단을 중심으로 골목경제 활성화를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전통시장 환경 개선을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하는 등 지역 상권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아이디어가 골목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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