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이번 연구는 수십 년간 자연사박물관이 보관해 온 표본을 재분석해 세계 최초의 학술적 발견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번 연구 성과는 척추고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버티브레이트 페일런톨로지’에 6월 23일 온라인에 게재됐다. 연구는 충남대 자연사박물관 김정미 학예연구사 제1저자, 지질환경과학과 이정현 교수가 제2저자, 지구환경·우주융합과학과 하연철 연구원이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이번에 확인된 화석은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보고된 적이 없는 물개복치속의 첫 화석이다. 그동안 분자계통학 연구에서는 물개복치가 일반 개복치(Mola)와 약 720만~1,895만 년 전 공통조상으로부터 분화한 것으로 예측돼 왔지만 이를 뒷받침할 화석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충남대 연구진은 이번 화석 발견을 통해 분자계통학이 예측한 개복치과의 진화 시기를 실제 화석으로 입증했으며, 향후 개복치과 진화 연대를 추정하는 기준점(calibration point)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화석은 새로운 발굴 현장에서 발견된 것이 아니라 충남대학교 자연사박물관이 장기간 보관해 온 표본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그 가치가 밝혀졌다.
해당 화석 표본은 충남대 지질환경과학과 윤혜수 명예교수가 과거 포항분지에서 채집한 뒤 연구·보존을 위해 자연사박물관에 기증한 표본으로, 수십 년간 자연사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가 재분석을 통해 세계 최초의 학술 기록으로 재탄생했다.
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