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9일 (3)
삼성바이오로직스, 2분기 영업익 5864억원…전년比 22.9% 증가

삼성바이오로직스, 2분기 영업익 5864억원…전년比 22.9% 증가

매출 1조3209억원·순이익 4307억원
연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 상단 달성 전망

승인 2026-07-23 10: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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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2분기 일부 생산 차질에도 공장 가동률 확대와 우호적인 환율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86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9% 증가한 규모다. 매출은 1조3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2% 늘었다. 순이익은 4307억원으로 29.1% 증가했다.

회사는 2분기 일부 생산 차질이 발생했지만, 1~4공장의 전면 가동과 우호적인 환율 상황 등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은 임금 인상과 인사제도 개선 등을 두고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지난 4월 하순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이어 5월 초에는 닷새간 전면 파업을 진행했다. 사측은 노조의 쟁의행위에 따른 손실 규모를 약 1500억원으로 추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5공장과 미국 록빌 생산시설의 본격적인 매출 인식에 앞서 관련 비용이 선반영됐음에도 영업이익률 40%대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로 전년 대비 15~20%를 제시한 바 있다. 현재 실적 흐름을 고려하면 가이던스 상단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산은 12조6526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본은 8조3619억원, 부채는 4조2907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신규 수주 활동과 해외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창사 이후 누적 수주 건수는 위탁생산(CMO) 115건, 위탁개발(CDO) 176건이다. 누적 수주액은 217억달러로, 한화 약 32조원에 달한다.

미국 뉴저지와 일본 도쿄에 판매 거점을 운영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분기 네덜란드에 추가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과 유럽,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도 추진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글로벌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를 결정했다. 계획대로 연내 인수를 마무리하면 메신저 리보핵산(mRNA), 항체약물접합체(ADC)에 이어 펩타이드 의약품 생산 역량까지 확보하게 된다.

이를 통해 비만·당뇨 치료제의 핵심으로 꼽히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의약품을 비롯해 펩타이드 의약품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초격차 경쟁력을 지속해서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신규 모달리티의 개발·생산 역량 확보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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