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개발특구가 공공기술 기반 딥테크 창업과 기술사업화를 앞세워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하 특구재단)은 13일 호텔 ICC에서 ‘2026 딥테크 성과교류회’를 개최했다.
딥테크는 인공지능(AI), 바이오, 반도체, 첨단로봇처럼 장기간 연구개발과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산업을 만드는 만큼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에서 개발한 원천기술을 창업과 사업화 연결이 중요하다.
연구개발특구는 2005년 지정 이후 입주기업은 687개에서 1만 5671개로 증가했고, 기업 매출은 2조 5600억 원에서 85조9000억 원으로 33배 이상 급증했다.
이에 따라 특허 출원은 3870건에서 2만 143건으로 5배 이상 늘었고, 기술이전은 611건에서 7797건으로 확대되며 공공기술 사업화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했다.
아울러 코스닥 상장기업도 11개에서 248개로 늘어 연구성과가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기술사업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이날 행사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연구개발특구를 세계적 수준의 딥테크 전진기지로 발전시키고 지역 혁신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성공적인 딥테크 창업을 위해 연구자의 창업 부담을 줄이고 기술의 시장 검증을 지원하는 실증 인프라를 확대하는 ‘딥테크 창업 활성화 전략’를 제시했다.
또 딥테크 전문 투자기관과 보육기관을 육성해 연구개발부터 사업화, 투자, 해외 진출까지 이어지는 성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기술사업화 경험을 공유하는 ‘딥테크 스타트업 오픈테이블’은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를 좌장으로 박태교 인투셀 대표, 김병곤 엔도로보틱스 대표, 이주행 페블러스 대표, 권오석 에코프로파트너스 상무가 패널로 참여했다.
이들은 연구원과 학생 창업부터 투자 유치까지 직접 경험한 성공과 실패 사례를 소개하며 창업 전략과 성장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어 컨퍼런스에서는 딥테크 투자 생태계와 공공기술 기반 창업, 기업공개(IPO),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등을 주제로 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또 행사장에는 연구개발특구 35개 우수기업이 참여한 성과전시관도 운영됐다.
이곳에서는 첨단로봇, 바이오, AI, 우주항공, 반도체, 이차전지 등 미래 전략산업 기업들이 혁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며 투자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상담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대표 사례로는 KAIST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난치성 뇌전증 치료제를 개발해 7700억 원 규모 기술수출에 성공한 소바젠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망막 재생 치료제를 개발하는 셀리아즈, 음파 기반 드론 탐지기술을 상용화한 린솔, AI 제조 설계 플랫폼 기업 나니아랩스 등도 연구개발특구를 기반으로 성장한 대표 기업으로 주목받았다.
이들 기업은 공공기술을 바탕으로 창업하고 연구개발특구의 실증 지원과 투자 연계, 기술사업화,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통해 성장했다.
이밖에 행사장에는 투자·기술이전 상담, 연구소기업 및 첨단기술기업 지정 상담, 글로벌 진출 지원 등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도 열렸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이번 성과교류회는 연구개발특구가 이룬 기술사업화 성과를 확인하고 딥테크 혁신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연구자에게는 사업화의 가능성을, 창업기업에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희권 특구재단 이사장은 “딥테크는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성장동력"이라며 ”연구개발특구가 공공기술을 기반으로 창업과 기술사업화, 투자, 글로벌 진출을 연결하는 혁신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 지역과 국가 경제를 이끄는 딥테크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