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금보험공사는 10일 예별손해보험 우선협상대상자로 OK금융그룹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예보는 지난달 30일 예별손보 재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진행했고, OK금융그룹과 흥국화재, 한국투자금융, JC플라워 등 4곳이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예보는 인수 자격 심사와 자금 지원 요청 규모, 계약 이행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OK금융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배타적 협상 기간 동안 매각 협상을 진행한 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는 등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매각이 과거보다 성사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금보험공사는 2022년 4월 MG손해보험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여러 차례 매각을 추진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가장 최근에는 메리츠화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최종 계약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지난 4월 본입찰에는 한국투자금융지주만 단독 응찰해 매각이 다시 불발됐다. 이번이 다섯 번째 매각 시도인 만큼 예보도 연내 거래 종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OK금융의 인수 의지도 강하다. OK금융은 그동안 종합금융그룹을 목표로 금융회사 인수에 꾸준히 나서왔다. 2014년 OK저축은행, 2016년 OK캐피탈을 인수했다. 이후 LIG투자증권과 리딩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전에도 참여하며 사업 다각화를 추진했다. 자금 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대부업 사업을 정리한 이후 그룹 핵심 계열사인 OK넥스트는 약 2조9124억원의 이익잉여금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최종 인수의 관건은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다. OK금융은 2017년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당시 대부업 중심의 사업 구조가 심사 과정에서 부담으로 작용해 인수가 무산된 전례가 있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OK금융그룹은 2014년 예금보험공사가 관리하던 예주·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해 현재의 OK저축은행으로 성공적으로 성장시킨 경험이 있다”며 “또 과거 저축은행과 한국씨티캐피탈(현 OK캐피탈) 인수 당시에도 관련 법령에 따른 대주주 적격성 심사 절차를 성실히 이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해보험업은 그룹의 새로운 사업 영역인 만큼 앞으로 진행될 심사와 협상에도 성실히 참여해 그룹의 숙원인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미현 기자 mhyunk@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