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과 오픈소스 협력을 확대해 인공지능(AI) 저작권과 보안 등 오픈소스 리스크에 공동 대응한다.
이를 통해 국가 전략기술 연구에 활용되는 오픈소스 관리 체계를 범 출연연으로 넓혀 기술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ETRI는 출연연 오픈소스 협의체를 기존 8개 기관 중심에서 범출연연 체계로 확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오픈소스는 소스코드를 공개해 누구나 자유롭게 수정·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최근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우주항공, 국방 등 국가 전략기술 개발의 핵심 기반으로 활용이 늘고 있다.
하지만 라이선스 위반에 따른 법적 분쟁과 보안 취약점, AI 학습데이터 저작권 문제 등 다양한 위험도 안고 있다.
특히 복잡한 소프트웨어 공급망 환경에서는 개별 연구기관이 이런 문제를 혼자 관리하기 어렵다.
ETRI는 이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 출연연 오픈소스 협의체 발족을 주도했다.
협의체는 오픈소스 거버넌스 구축 경험을 공유하고, 기술·법률 이슈를 공동 대응하며, 활용 사례와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왔다.
오픈소스 거버넌스는 연구기관이나 기업이 오픈소스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하는 정책과 절차, 전담조직 등 관리 체계를 말한다.
ETRI는 올해부터 협의체를 범출연연 체계로 확대해 오픈소스 관리 체계를 연구기관 전반으로 확산한다.
이를 통해 연구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국가 과학기술 정책과 연계한 오픈소스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ETRI는 이번 협의체 확대가 AI 저작권과 보안 취약점 등 기술·법적 리스크에 공동 대응하는 기반이 되고, 국가 전략기술 경쟁력과 공공 연구개발(R&D)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승환 ETRI 기획본부장은 “출연연 간 오픈소스 협력은 단순한 기술 공유를 넘어 국가 연구개발 생태계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전략"이라며 ”협의체를 중심으로 상생 협력과 지속가능한 연구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ETRI는 지난해 오픈소스 추진 성과와 향후 전략을 담은 ‘2025 ETRI 오픈소스 연차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