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7일 (2)
“암벽 타며 더위 탈출”…영남이공대·남구청, 클라이밍 체험 운영

“암벽 타며 더위 탈출”…영남이공대·남구청, 클라이밍 체험 운영

4~5일 남구국제클라이밍장서 개최…300여명 참여
가족 단위 체험 확산, 생활체육 저변 확대
대학·지자체 협력, 열린대학 모델 구현 ‘눈길’

승인 2026-07-06 14: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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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대구 남구 국제스포츠클라이밍장에서 시민들이 영남이공대와 남구청이 마련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암벽을 오르고 있다. 최태욱 기자
4일 대구 남구 국제스포츠클라이밍장에서 시민들이 영남이공대와 남구청이 마련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암벽을 오르고 있다. 최태욱 기자
4일 오후, 대구시 남구 국제스포츠클라이밍장.

헬멧과 하네스를 착용한 참가자들이 로프에 몸을 맡기고 벽을 향해 첫 발을 내디뎠다.

영남이공대학교와 대구 남구청이 공동 운영한 ‘2026 신나는 클라이밍 체험행사’ 현장이다.

이틀간 오후 3시부터 7시 30분까지 이어진 프로그램에는 지역 주민 약 300명이 찾았다.

사전 신청과 현장 접수가 병행됐고,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가족 단위 참여가 두드러졌다.

체험은 안전교육으로 시작됐다. 장비 착용법과 기본 동작을 익힌 뒤 전문 지도자의 안내에 따라 약 50분간 실제 코스를 오른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루 3개 조로 나눠 운영해 밀도를 낮추고 집중도를 높였다. 벽에 매달린 손끝과 발끝이 균형을 찾을 때마다 곳곳에서 탄성이 터졌다.

영남이공대와 남구청이 국제 규격 클라이밍장에서 시민 체험행사를 열어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열린대학 모델을 동시에 구현했다.

행사는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 사업의 하나로 기획됐다.

대학의 전문성과 지역 체육 인프라를 결합해 시민에게 새로운 스포츠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국제 규격 시설을 개방해 생활체육 참여 문턱을 낮춘 점이 특징이다.

영남이공대와 대구 남구청이 운영한 ‘2026 신나는 클라이밍 체험행사’에 참가한 한 시민이 암벽을 타고 있다. 최태욱 기자
영남이공대와 대구 남구청이 운영한 ‘2026 신나는 클라이밍 체험행사’에 참가한 한 시민이 암벽을 타고 있다. 최태욱 기자
최근 생활체육과 스포츠클라이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참가자들은 실제 경기장에서 전문 지도를 받으며 체험하는 기회를 얻었다.

처음 벽을 오른 어린이들은 도전의 성취감을 맛봤고, 보호자들은 자녀와 함께 새로운 여가문화를 경험했다. 현장에서는 “다음에도 참여하고 싶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학이 지역의 문화·체육 환경을 공유하는 ‘열린대학’ 실천 사례로 평가된다.

영남이공대는 교육 자원과 지역 인프라를 연계한 체감형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왔으며, 기초자치단체와 협력해 캠퍼스와 시설을 개방하는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교육·문화·체육·평생학습을 아우르는 지역 연계 프로그램으로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재용 총장은 “대학과 지자체가 문화체육 인프라를 함께 활용해 시민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긴밀히 협력해 삶의 질을 높이고 대학 역량을 공유하는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1년 11월 대구 남구 앞산(봉덕동 일원)에 조성된 ‘남구국제스포츠클라이밍장’은 국제 규격을 갖춘 전문 체육시설로, 각종 국내외 대회와 훈련이 가능한 클라이밍 전용 공간이다.

난이도별 리드, 스피드, 볼더링 코스를 갖춰 초보자부터 전문 선수까지 폭넓게 이용할 수 있다.

도심 속에서 접근성이 뛰어나 시민 생활체육 공간으로 활용도가 높으며, 최근 클라이밍 인구 증가와 함께 지역 대표 체육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안전 설비와 전문 운영 시스템을 기반으로 체험형 프로그램과 교육 활동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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