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둑 황제’ 신진서 9단이 79개월 연속 랭킹 1위 신기록을 수립했다. 2위 박정환 9단과 큰 점수 차이로 우위를 보이고 있는 신 9단은 다음달에도 랭킹 1위가 유력한 상황이므로 한국 바둑 역사상 최초로 ‘80개월 연속 1위’ 대기록에도 한 걸음만을 남겼다.
여자 랭킹에선 최정 9단이 김은지 9단을 2점 차로 제치고 8개월 만에 여자 랭킹 1위에 복귀했다. 여자바둑리그 불참을 이어가며 6월 한 달 동안 단 한 판만 치른 최정 9단은 2026 MOA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승자조 결승에서 김은지 9단을 꺾은 승리가 결정적이었다.
당시 여자 랭킹 2위였던 최정 9단은 랭킹 1위 김은지 9단에게 승리하면서 랭킹 점수 7점을 추가, 총점 9519점으로 여자 랭킹 1위를 탈환했다. 반면 김은지 9단은 6월 한 달 동안 6승4패를 기록했음에도 랭킹 점수 35점을 잃어버리면서 총점 9517점, 여자 2위로 내려앉았다.
8개월 만에 랭킹 1위를 탈환한 최정 9단과 다시 2위로 내려간 김은지 9단의 치열한 여자 랭킹 경쟁은 2024년 8월부터 2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개월 동안 김은지 9단이 14차례, 최정 9단이 10차례 1위를 차지하며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펼쳤다.

최근 8개월 동안 김은지 9단이 정상을 지키며 세대 교체를 예고했지만, ‘회광반조’를 보이고 있는 최정 9단이 올해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을 포함해 김은지 9단과 맞대결에서 4전 전승을 거두며 건재를 과시했다.
통합 바둑 랭킹에서는 ‘바둑 황제’ 신진서 9단이 79개월 연속 1위를 지켰다. 신진서 9단은 제6회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6연패를 포함해 6월 한 달 동안 5승1패를 기록하며 랭킹 점수 16점을 보태 1만402점을 달성했다.
신 9단의 뒤를 이어 박정환·신민준·변상일·강동윤·김명훈·이지현·김지석·박민규 9단은 지난달과 같은 2∼9위를 유지했고, 안성준 9단은 한 계단 상승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김태헌·윤서율·김원대·이윤·악지우·이서영·이우주 1단 등 신예 기사 7명이 랭킹 진입 기준 대국 수(30국)를 채우며 처음으로 랭킹에 진입했다.
한편 6월에는 챌린지리그와 프로기사협회리그를 통해 3명의 승단자가 배출됐다. 허영락 5단이 6단으로, 김정현 2단이 3단으로, 김상영 1단이 2단으로 각각 한 단씩 승단했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