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둑 여왕’ 김은지 9단이 2026년 상반기 37승을 올리면서 다승왕에 올랐다. 상반기에만 55국에 등판한 김 9단은 최다 대국 1위도 차지했다.
한국기원은 3일 올해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바둑계 기록을 결산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 여자 바둑 랭킹 1위 김은지 9단이 55국에서 37승18패를 기록하며 다승과 최다 대국 부문 1위에 올랐다. 이 기간 동안 김은지 9단은 세계 여자 바둑대회인 ‘센코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바둑리그에서는 소속팀 원익이 우승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등 다양한 대회에서 맹활약했다.
‘바둑 황제’ 신진서 9단은 신민준·윤준상 9단과 함께 승률 80%로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신진서 9단은 지난 6월25일 제6회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에서 변상일 9단을 상대로 3-0 승리,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20승5패를 기록했고, 신민준 9단은 앞선 1월 제30회 LG배 우승과 지난 6월 31회 LG배 준우승 등 32승8패의 성적을 올렸다. 몽백합배 예선을 통과하며 건재를 과시한 윤준상 9단 역시 20승5패로 첫 승률 1위에 올랐다.
‘바둑리그 사나이’로 불린 5지명 돌풍 주역 강유택 9단은 지난해 10월31일부터 올해 2월8일까지 이어진 ‘16연승’으로 가장 긴 연승 행진을 펼쳤다. 박정환 9단이 14연승으로 2위에 올랐고, 최정 9단과 신민준 9단이 나란히 12연승으로 3위 자리를 꿰찼다.
상금 부문에서는 신한은행배 기선전 초대 우승자 박정환 9단이 6억713만원으로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했다. 박 9단은 기선전 우승으로 매년 열리는 세계대회로는 최고 상금인 4억원을 획득했고, 농심신라면배 우승, 맥심커피배 준우승 등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을 펼쳤다.
이어 LG배 우승 1회, 준우승 1회를 기록한 신민준 9단이 4억4165만원, 쏘팔코사놀배 타이틀을 방어한 신진서 9단이 3억94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여자 기사 중에는 김은지 9단이 1억825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랭킹에서는 78개월 연속 1위에 오른 신진서 9단이 왕좌를 지킨 가운데 박정환 9단이 2위를 유지했고, 신민준 9단과 변상일 9단이 3·4위를 유지하며 상위권 그룹을 형성했다.
상반기에는 국내·외 주요 대회 우승도 이어졌다. 박정환 9단과 신민준 9단이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컵을 하나씩 추가한 데 이어, 여자 세계대회 센코컵에서 김은지 9단, 신예 세계대회인 글로비스배에서 김승구 4단이 정상에 올랐다. 단체전에서는 한국이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최강 한국 바둑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어지는 하반기에는 삼성화재배, 란커배 등 메이저 세계대회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타이틀전이 열린다. 아울러 ‘국내 바둑 역사상 첫 우승 상금 1억원’ 시대를 연 한국 바둑 최고 상금 ‘Sh수협은행배 여자 바둑 최강전’ 초대 우승자가 탄생하고, 10주년을 맞는 해성 여자기성전도 바둑팬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