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이 차기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재명 정부의 중도실용 노선에서 생길 수 있는 진보·개혁 정치의 공간을 조국혁신당이 채우겠다는 구상이다.
신 대행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강을 기본으로 연대와 선명한 개혁의 원칙을 세우겠다”며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국민주권정부의 성공과 5기 민주개혁정부를 위해 맨 앞에서, 맨 마지막까지 뛰겠다”고 밝혔다.
정책 노선으로는 ‘선명한 개혁’을 강조했다. 신 대행은 “이재명 정부의 중도실용 노선에 따라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는 한국 정치의 ‘왼쪽 운동장’을 더 넓게 쓰겠다”며 “한국 정치의 레프트 윙, 왼쪽 날개가 되겠다”고 말했다.
당 운영 방향으로는 조직 정비와 정책 강화, 연대 확대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시도당 조직 재정비, 조직강화특별위원회·당헌당규위원회·비전랩 설치, 2028년 총선 장기 전략 마련 등을 약속했다.
주요 입법 과제로는 근로기준법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일하는 사람 기본법’ 통과를 제시했다. 반도체 특수로 확보한 초과 세수를 정의로운 전환과 불평등 해소를 위한 ‘함께성장기금’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당명 변경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신 대행은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간판을 바꾸는 것은 눈속임”이라며 “조국혁신당의 노선과 정치활동 방식, 새로운 상품을 국민께 선보이는 과정에서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등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자강을 기본으로 하되, 민주주의 자체를 부정하는 내란 세력과 맞서는 연대의 전선은 숨 쉬듯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합당 문제에 대해서는 “조국혁신당이 선택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조국혁신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도 당명 변경 문제를 이번 전당대회의 정식 의제로 다루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왕진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경청 간담회를 통해 당명 변경 의견이 나올 수 있지만, 이번 전대에서 따로 정식 의제로 설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 위원장은 “당의 간판을 한번 바꾸는 것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라며 “당명 변경은 경청 간담회와 새 지도부 선출을 통해 당의 진로를 새롭게 설정하는 과정의 결과로 논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과의 합당론에 대해서도 새 지도부 선출 이후 논의할 문제라고 밝혔다. 서 위원장은 “민주당과 저희가 새 지도부를 선출하고 있고, 새로 선출된 지도부들이 질서 있게 논의할 것”이라며 “민주당 전대에서 그 문제가 내부 권력 투쟁을 위한 불쏘시개로 사용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3일부터 7일까지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받는다. 후보자들은 최종 후보자 공고 이후 선거운동에 나선다. 혁신당은 11일과 12일, 18일, 19일 영남·호남·충청·수도권에서 권역별 경청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투표는 23일 오전 9시부터 전당대회 당일인 25일 오후 3시까지 온라인 전자투표로 진행된다. 새 지도부는 25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된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