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6일 (1)
우리은행, 본부 조직 개편…힘 받는 리테일 영업·내부통제

우리은행, 본부 조직 개편…힘 받는 리테일 영업·내부통제

승인 2026-07-03 1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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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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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본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리테일 영업 시너지를 키우고, 내부통제 대응력과 조직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3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기존 △개인영업전략부 △부동산금융부 △채널전략부 △MyData플랫폼부를 하나로 통합한 ‘리테일영업총괄부’가 신설됐다. 리테일영업 관련 컨트롤타워를 일원화해 중복 기능을 줄이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리테일영업총괄부는 고객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리테일 영업전략을 연속적으로 추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각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영업 현장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국내외 내부통제 체계도 재정비했다. 본부감사부가 담당해온 글로벌 검사 기능을 검사총괄부로 재편해 국내외 영업조직에 대한 검사 기능을 일원화했다. 해외 영업망 확대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내부통제 사각지대를 줄이고, 그룹 차원의 리스크 관리 기준을 맞추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이와 함께 본부감사부 내에 본부의 주요 경영 현안의 적정성을 검증하고 현황을 점검하는 ‘경영감사팀’을 신설했다. 사업 추진·투자 의사결정 단계부터 사후 점검까지 감사 기능을 촘촘히 하겠다는 뜻으로, 금융당국의 지배구조·내부통제 강화 기조에 맞춘 대응이란 해석이 나온다.

ESG 조직의 방향성도 조정했다. 기존 ‘ESG상생금융부’는 ‘ESG포용금융부’로 이름을 바꿨다. ESG를 단순 친환경·상생 이미지 제고 차원에 두지 않고, 금융 취약계층 지원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취지다. 서민·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금융 지원을 은행의 핵심 과제로 끌어올리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이 밖에 부서 내에서 업무 연관성이 높은 팀을 통합하고 일부 업무를 재조정해 본부 조직을 슬림화했다. 본부 인력을 영업 현장과 핵심사업에 더 많이 배치해 생산성과 실행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정진완 행장이 올해 초 밝힌 경영 전략과 일맥상통한다. 정 은행장은 2026 경영전략회의에서 “경쟁은행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혀 ‘제2의 도약’을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고객이 있어야 거래가 생기고, 거래가 쌓여야 수익이 만들어진다”며 “올해 영업 방식의 변화를 통해 고객 접점을 강화하고 운영을 정교화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자산관리(WM) 특화채널을 고도화하고 인공지능(AI)으로 업무 속도와 정확도를 높여 생산적 금융을 강화하겠다는 청사진도 내걸었다.

우리은행 종합기획부 최상진 부부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데이터 기반 영업 경쟁력과 내부통제 역량을 균형 있게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바탕으로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도 적극 실천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져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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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과 금융당국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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