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8일 (3)
현대차, 6월 판매 5.9% 감소…그랜저·친환경차가 내수 부진 방어

현대차, 6월 판매 5.9% 감소…그랜저·친환경차가 내수 부진 방어

국내 5만8232대·해외 28만81대 판매
해외 판매 감소분, 전체 감소폭 81.9% 차지
친환경차 내수 비중 39.5%…전기차·수소차 성장세

승인 2026-07-01 17: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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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6월 실적을 발표했다. 김수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6월 실적을 발표했다. 김수지 기자
현대자동차의 6월 글로벌 판매가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모두 감소했다. 해외 판매 부진이 전체 실적을 끌어내린 가운데, 국내에서는 그랜저와 친환경차 판매가 하락 폭을 일부 방어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8232대, 해외 28만81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3만8313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전체 판매는 5.9%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6.2%, 해외 판매는 5.8% 각각 줄었다.

전월과 비교하면 전체 판매는 3.8% 증가했다. 국내 판매가 전월 대비 28.4% 늘어난 영향이다. 해외 판매는 전월보다 0.1% 줄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현대차의 올해 1~6월 글로벌 판매는 196만6267대로 전년 동기 대비 4.9% 줄었다. 국내 판매는 31만6713대로 10.8% 감소했고, 해외 판매는 164만9554대로 3.7% 줄었다.

지난달 전체 판매 감소분은 전년 동월 대비 2만1146대다. 이 가운데 해외 판매 감소분은 1만7314대로 전체 감소분의 약 81.9%를 차지했다. 국내 판매 감소분은 3832대로 약 18.1% 수준이었다. 해외 시장 부진이 이번 실적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셈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세단이 2만253대 판매됐다. 차종별로는 그랜저가 1만62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그랜저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80.4%, 전월 대비 94.1% 증가했다. 쏘나타는 5102대, 아반떼는 4316대가 판매됐다. 다만 아반떼는 전년 동월 대비 42.3% 감소했다.

RV는 총 2만720대가 팔렸다. 팰리세이드는 4211대, 싼타페는 4068대, 투싼은 3285대, 코나는 3077대 판매됐다. RV 전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9.6% 감소했다. 팰리세이드와 싼타페, 투싼 등 주요 RV 차종이 각각 전년 대비 23.0%, 25.3%, 26.2% 줄었다. 다만 RV 판매는 전월 대비로는 31.1% 증가했다.

상용차 부문에서는 포터 3828대, 스타리아 3035대 등 소형 상용차가 총 6948대 판매됐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375대가 팔렸다.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지난달 내 시장에서 총 7936대 판매됐다. G80은 2944대, GV70은 2428대, GV80은 1840대가 팔렸다. 제네시스 전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4.1% 감소했다. 주요 차종 가운데 G80은 16.9%, GV70은 19.1%, GV80은 37.7% 줄었다.

내수 부진 속에서도 친환경차 판매는 증가했다. 현대차의 6월 국내 친환경차 판매는 2만3012대로 전년 동월 대비 5.5% 늘었다. 이는 국내 전체 판매 5만8232대의 약 39.5%에 해당한다. 국내에서 판매된 현대차 10대 중 4대가량이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였던 셈이다.

친환경차 안에서는 차종별 흐름이 엇갈렸다. 하이브리드는 1만5920대로 전년 동월 대비 5.8% 감소했다. 반면 전기차는 6633대로 36.1% 증가했다. 수소전기차는 넥쏘 판매 증가에 힘입어 459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818.0% 늘었다.

전기차 라인업에서는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아이오닉 9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아이오닉 5는 1694대로 13.8%, 아이오닉 6는 773대로 14.7%, 아이오닉 9은 1318대로 71.8% 늘었다. 코나는 519대, 포터는 558대 판매됐다. 스타리아 전기차도 456대가 팔리며 전기차 판매 확대에 힘을 보탰다.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도 친환경차 판매는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1~6월 국내 친환경차 판매는 12만3198대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전기차는 3만9575대로 46.5%, 수소전기차는 2815대로 288.3% 늘었다. 반면 하이브리드는 8만808대로 9.8% 감소했다.

종합하면 현대차의 6월 실적은 해외 판매 감소와 제네시스·RV 부진이 전체 판매를 끌어내린 가운데, 더 뉴 그랜저와 전기차·수소전기차 판매 증가가 내수 하락 폭을 일부 상쇄한 흐름으로 풀이된다. 하반기에는 신차 출시 효과와 생산·판매 최적화 전략이 판매 회복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본격 판매를 시작한 더 뉴 그랜저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디 올 뉴 아반떼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고 생산 및 판매 최적화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수지 기자 sa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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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항공, 배터리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밝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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