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후 실시된 부산지역위원장 공모는 그 변화를 보여주는 첫 신호다.
민주당 부산 18개 지역위원회 가운데 상당수가 지방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상황. 새 인물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면서 민주당 부산 조직 재
편에 가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중앙당의 전국 254개 지역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위원장 공모 접수는 지난15일 마감됐다.
부산 지역의 이번 공모는 단순한 조직 정비를 넘어선다.
차기 부산시당위원장 선거와 2년후 2028년 총선 공천 구도의 출발점이다.
민주당으로선 험지로 불리는 부산에서 두번째로 전재수 민주당 시장이 탄생하면서 , 당의 무게 중심이 확실히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장 치열한 곳은 사상구다.
6명이 몰렸다. 부산에서 최다 경쟁이다.
비례대표 박홍배 현역 의원과 김부민 전 시의원 이 경쟁에 나섰다.
박의원이 중앙당과 부산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게될 것이란 기대와 함께 부산시당위원장이나 총선을 위한 지역 기반 구축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전재수 시장 체제와 연결된 정치적 확장 신호로도 읽힌다.
기대도 있지만 견제도 있다.
지역 기반이 약한 ‘낙하산’ 논란도 있다.
그만큼 이번 공모는 인선 절차를 넘어 정치적 의미가 크다.
금정구는 리턴매치 구도다.
김경지 변호사와 이재용 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이 다시 맞붙는다.
서·동구에서는 최형욱 위원장에게 황정 서구약사회장이 도전했다.
중·영도는 박영미 위원장에 강희은 중구의원과 이경민 영도구의원의 도전이 이어졌고, 동래와 연제도 양자 구도가 형성됐다.
동래구에선 탁영일 동래구의회 의장과 김우룡 전 동래구청장이 맞대결을 펼치고 연제구도 이정식 전 직무대행과 정홍숙 연제구의원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북을 역시 노기섭 전 부산시의원과 정양훈 전 북구의원이 맞붙는다.
해운대을은 김삼수 전 부산시의원, 이상곤 해운대구의원, 양명진 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반면 단독 신청 지역도 적지 않다.
북구갑에는 하정우 전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이 홀로 신청했다.
하 전 수석은 최근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으로부터 부산시 합류 제안이 거론돼, 실제 시정에 합류할 경우 공석으로 남게될 북구갑 지역위원장 공모 결과 처리도 관심사다.
해운대갑 홍순헌 전 구청장, 부산진갑 서은숙 전 구청장, 강서 변성완, 수영 유동철, 기장 최택용도 단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가운데 홍 전구청장은 전재수 부산시정에 1급상당의 정책특보로 내정돼 향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재호 전 국회의원의 텃밭이던 남구에서는 박재범 남구청장 당선인이 단독 신청했다. 박 전의원의 정계 은퇴 수순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때문에 박 당선인의 이번 공모 신청은 총선을 향한 포석이라기 보다는 조직 안정화 차원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반응이다.
사하갑은 신청자가 없었다.
부산진을은 한일태 부산진구의원이 단독 신청했다.
현재 공모는 중앙당 심사 국면으로 넘어간 상태다.
서류 검토와 면접, 지역별 조정을 거쳐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움주엔 단수 추천과 , 일부 지역의 경선으로 갈릴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은 이번 위원장 인선을 부산 민주당의 조직 재편 신호탄으로 해석한다. 시장 탈환 이후 당 조직의 위상이 높아졌고,
그만큼 지역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
핵심은 분명하다.
이번 공모는 단순한 지역 조직 인선이 아니다.
전재수 시장 시대를 맞아 제기된 부산 민주당 권력 재편의 본격적인 출발점이다.
구형모 기자 hmnine@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