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8일 (0)
‘바둑 여왕’ 김은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서 4년 연속 최정과 결승

‘바둑 여왕’ 김은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서 4년 연속 최정과 결승

김은지, 패자조 결승서 김다영 꺾고 결승행
승자조 결승서 패배 안긴 최정과 리턴매치
결승 3번기는 오는 7월1일부터 사흘간 진행

승인 2026-06-25 05: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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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바둑 랭킹 1위 김은지 9단. 한국기원 제공
여자 바둑 랭킹 1위 김은지 9단. 한국기원 제공

여자 랭킹 1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바둑 여왕’ 김은지 9단이 2026 MOA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 9단은 여자 랭킹 2위 최정 9단과 4년 연속 결승 맞대결을 펼친다. 

김은지 9단은 24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6 MOA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패자조 결승에서 김다영 5단에게 286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흑으로 ‘반집’을 남기며 결승에 올랐다. 

중반까지 우세한 국면을 이끌었던 김 9단은 종반 하변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승률 그래프가 한때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끝내기에서 시간에 쫓긴 김다영 역시 실수를 범하며 형세가 다시 요동쳤고, 치열한 승부 끝에 김 9단이 결국 짜릿한 ‘반집’ 승리를 거뒀다. 

지난 19일 승자조 결승에서 최정 9단에게 패하면서 패자조로 밀려났던 김 9단은 패자조 결승을 제압하면서 4년 연속 최 9단과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두 기사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결승에서 만나 모두 최정 9단이 1패 후 2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21년 대회 출범 이후 단 한 차례도 우승을 놓치지 않은 최정이 대회 6연패에 성공할지, ‘바둑 여왕’ 김은지 9단이 최 9단의 마지막 아성마저 무너뜨리고 여자 바둑 김은지 시대 독주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은지 9단은 결승 진출 직후 인터뷰에서 “초반에는 좋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엔 공격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역전됐다. 미세한 바둑이었는데 반집 이겨서 기쁘다”면서 “최정 선수는 항상 잘 둔다고 생각하고 있고, 승자조에서도 아쉽게 졌다. 결승은 잘 준비해서 좋은 내용의 바둑을 두고 싶고, 승부보다는 최정 선수에게 많이 배울 수 있길 바란다”는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여자 랭킹 1·2위 대결로 펼쳐질 2026 MOA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결승은 오는 7월1일부터 사흘간 K바둑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K바둑이 주관 방송을 맡은 2026 MOA 여자최고기사 결정전 우승 상금은 4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다. 시간제는 피셔(시간누적) 방식으로, 각자 1시간에 추가시간 30초로 진행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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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화스포츠부 이영재 기자입니다. 현장에서 직접 취재한 내용을 전합니다.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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