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23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에서 ‘6·25전쟁 제76주년 서울시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달 12일 개장한 감사의 정원에서 열린 첫 공식 행사다.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이승우 서울지방보훈청장, 6·25참전유공자회와 상이군경회,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무공수훈자회 등 보훈단체 관계자와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공연 말미 ‘아리랑’ 합창이 시작되자 오 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노래를 따라 불렀다. 공연이 끝난 뒤 태극기 그림이 그려진 흰 풍선을 든 시민들은 박수로 화답하며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기렸다.

이어 “감사의 정원은 그 역사적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만든 공간”이라며 “76년 전 포화 속에서 자유를 지켜낸 참전용사들부터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전에서 서해를 지켜낸 장병들, 지금 이 순간에도 국토를 수호하는 청년 장병들까지 나라를 위해 헌신한 모든 영웅을 기억하겠다는 서울시의 다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앞으로 영웅을 끝까지 기억하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하는 품격 있는 도시 가 되겠다”며 “이 감사의 정원이 세대를 넘어 감사와 기억이 이어지는 공간으로 오래도록 자리하길 바란다”고 했다.
류재식 6·25참전유공자회 서울시지부장은 “70여년 전 대한민국은 벼랑 끝에 서 있었지만 참전용사들은 결코 물러서지 않았다”며 “피와 땀으로 지켜낸 대한민국과 서울이 이제 세계 속에서 우뚝 선 나라와 도시가 된 것에 큰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곳 감사의 정원은 참전세대에게는 위로와 격려의 공간이 되고 젊은 세대에게는 평화와 연대의 가치를 배우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사의 정원은 6·25전쟁 참전 23개국의 헌신을 기리는 지상 조형물 ‘감사의 빛 23’과 지하 전시관 ‘프리덤홀’로 구성돼 있다. 프리덤홀에서는 한국이 전쟁의 폐허를 딛고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성장한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개장일인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21일까지 프리덤홀 누적 방문객은 6만2000여 명을 기록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