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업계 최초로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를 설립해 여성 건강과 생활 패턴을 연구하고, 이를 보험상품 개발에 접목하고 있다.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새로운 담보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면서 여성 건강보험 분야에서 일종의 ‘특허’로 불리는 배타적사용권도 다수 확보했다. 특히 대표 상품인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은 2023년 7월 출시 이후 총 22건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여성 건강보험 분야에서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한화손보는 무리하게 보험료를 낮춰 가입자를 늘리는 방식보다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여성 건강보험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여성의 생애주기에 맞춘 보장을 강화해온 것이 대표적이다. 시그니처 여성보험은 2023년 7월 1.0 출시 이후 2024년 1월과 11월 각각 2.0과 3.0을 선보였고, 올해 1월에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보장을 강화한 ‘시그니처 여성보험 4.0’을 출시했다. 한화손보는 “각 버전마다 여성의 생애주기와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반영한 신규 보장과 서비스를 확대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략은 실제 고객 유입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한화손보 신규 매출 가운데 여성 고객 비중은 62%로 집계됐다. 시그니처 여성보험 출시 이전보다 10%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그만큼 여성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보장을 상품에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시그니처 여성보험의 누적 원수보험료도 7000억원을 넘어섰다.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는 미래 수익 기반 강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여성·시니어 시장을 중심으로 보장성보험 판매가 늘면서 인(人)보장 신계약 비중이 82%까지 확대됐다. 이는 미래 수익을 나타내는 CSM(보험계약마진)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자회사 디지털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을 흡수합병하며 확보한 디지털 역량도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장기보험은 주로 설계사를 통한 대면 채널에서 판매됐지만 온라인(CM) 채널을 통한 판매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한화손보는 현재 CM 채널에서 월 2000만~3000만원 규모의 장기보험 매출을 새롭게 올리고 있다.
한화손보는 앞으로 여성보험을 단순 질병 보장을 넘어 여성 건강관리 서비스와 연계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의료 전문가들과 협업하고 심층 고객 조사를 통해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여성 특화 담보를 지속 개발하겠다”며 “보험금 지급 이후에도 ‘전문 간호사 병원 동행 서비스’와 ‘이른둥이 방문간호 컨설팅’처럼 일상 불편까지 해결하는 차별화된 헬스케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미현 기자 mhyunk@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