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3일 (2)
창원 수돗물서 흙냄새 발생…시 “당분간 반드시 끓여 드세요”

창원 수돗물서 흙냄새 발생…시 “당분간 반드시 끓여 드세요”

낙동강 조류 증가로 냄새유발 물질 검출
인체에는 무해하지만 불쾌감 유발… 3분 이상 끓이면 대부분 제거

승인 2026-06-19 16:27:49 수정 2026-06-22 06: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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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낙동강에 조류가 급증하면서 창원지역 수돗물에서 흙이나 곰팡이 냄새가 날 수 있어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창원특례시 상수도사업소는 낙동강 칠서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취수 원수의 남조류 증가로 냄새유발 물질이 늘어나고 있다며 당분간 수돗물을 끓여 마실 것을 권고했다고 19일 밝혔다.

문제의 물질은 남조류가 증식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지오스민(Geosmin)이다. 이 물질은 흙이나 곰팡이 냄새를 유발하며 극미량만 존재해도 민감한 사람은 냄새를 느낄 수 있다.

칠서정수장은 오존·활성탄 여과와 고급산화(AOP) 공정 등 고도정수처리시설을 통해 지오스민을 대부분 제거하고 있지만 일부가 남아 수돗물에서 냄새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행히 지오스민은 인체에 유해한 물질은 아니다. 그러나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울 수 있고 음용 과정에서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시는 흙냄새가 나는 수돗물은 반드시 3분 이상 끓여 마실 것을 당부했다. 지오스민은 열을 가하면 쉽게 휘발돼 대부분 제거되기 때문이다.
상수도사업소는 조류 발생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수질 모니터링과 정수처리 공정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규용 상수도사업소장은 “고도정수처리공정을 최적화하고 수질 감시를 강화해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수돗물에서 흙냄새가 느껴질 경우 반드시 끓여 마셔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조치는 수질 안전성 문제보다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적 조치다. 다만 본격적인 여름철 고수온 현상이 이어질 경우 조류 발생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민들도 수돗물 냄새 변화에 관심을 갖고 음용 시 끓이는 생활수칙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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