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투갈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1차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과 1-1로 비겼다.
포르투갈의 슈퍼스타 호날두는 이날 리오넬 메시와 함께 역대 최다인 6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월드컵 최고령 선발 출전 기록도 세웠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낙제점이었다. 콩고민주공화국 수비진 사이에서 볼을 받는 장면이 많지 않았고, 박스 안에서 찾아온 두 차례 기회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출발은 포르투갈이 좋았다. 포르투갈은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페드루 네투가 크로스를 올렸고, 주앙 네베스가 문전으로 파고들며 머리로 방향을 바꿨다. 공은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콩고민주공화국 수비수 악셀 튀앙제브가 네베스의 침투를 놓쳤고, 포르투갈은 이른 시간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포르투갈은 비티냐,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를 중심으로 공을 돌렸지만, 공격 속도는 빠르지 않았다. 콩고민주공화국은 5백을 바탕으로 박스 안 공간을 좁혔다. 전방에서는 세드릭 바캄부와 요안 위사가 역습 출발점 역할을 맡았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전반 막판 균형을 맞췄다.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아르튀르 마수아쿠가 왼발로 공을 올렸다. 문전에서 자유롭게 움직인 위사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1974년 이후 52년 만에 월드컵 무대로 돌아온 콩고민주공화국은 이 골로 월드컵 첫 득점과 첫 승점의 발판을 만들었다.
포르투갈은 후반 시작과 함께 베르나르두 실바를 빼고 프란시스쿠 콘세이상을 투입했다. 측면 속도를 살려 콩고민주공화국 수비를 흔들겠다는 선택이었다. 그러나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후반 10분 주앙 칸셀루가 오버헤드킥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앞선 장면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오히려 콩고민주공화국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12분 바캄부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공을 빼앗은 뒤 박스 안에서 강하게 슈팅했다. 공은 골대를 때렸다. 포르투갈 입장에선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호날두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후반 23분 칸셀루가 오른쪽 측면에서 패스를 넣었고, 콘세이상이 컷백을 내줬다. 공은 호날두에게 향했지만, 슈팅은 제대로 맞지 않고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후반 29분에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하파엘 레앙과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거친 공격에서 콘세이상이 다시 컷백을 연결했고, 호날두가 문전에서 마무리를 시도했다. 그러나 튀앙제브의 견제를 이겨내지 못했고, 공은 다시 골문을 외면했다.
포르투갈은 후반 막판 곤살루 하무스까지 투입했지만 결승골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43분 칸셀루의 슈팅이 골키퍼 리오넬 음파시에게 막혔고, 추가시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코너킥도 위협적인 장면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우승 후보로 꼽힌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부진 속, 첫 경기부터 승점 1에 그쳤다. 반면 콩고민주공화국은 52년 만의 복귀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승점을 따내며 K조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