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해경청은 17일 양양군 하조대 해변에서 출입 기자단을 대상으로 여름 성수기 대비 연안사고 위험성 재연 및 현장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동해안에서 빈발하는 위험 상황인 △너울성 파도 휩쓸림 △급경사 해저지형 익수 △스노클링시 사고 등 다양한 유형의 익수 사고와 구조 과정을 사실감 있게 연출했다.
이 자리에서 동해해경청 관계자는 "너울성 파도는 먼바다의 강풍으로 생긴 파도가 해안까지 밀려오는 현상으로, 날씨가 맑고 바람이 약해도 갑자기 높은 파도가 덮쳐 사람을 바다로 끌고 가기 때문에 피서객이 위험을 인지하기 어렵다"며 "수영에 능숙한 사람도 강한 이안류와 너울성 파도에 휩쓸리면 탈출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경사 해저지형 바다의 경우 해변에서 불과 몇 걸음만 나아가도 수심이 갑자기 깊어진다”며 "파도에 중심을 잃으면 깊은 곳으로 쉽게 떠밀려 어린이나 수영 미숙자의 인명사고로 이어지기 쉽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스노클링은 심장마비 및 급성 심정지, 너울성 파도 및 이안류 휩쓸림, 저체온증 등의 위험 요소가 가득하다"며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2인 이상이 함께 활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동해해경청은 구조대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구조 골든타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기 위해 개발 중인 ‘개선형 구조 슈트‘를 현장에서 직접 선보였다.
개선된 구조 슈트는 착용 편의성과 활동성을 극대화해 분리형, 지퍼형, 콤비형으로 현재 관내 파출소 5곳을 대상으로 현장 시범운영하고 있다.
이날 동해해경청은 개선된 구조 슈트를 착용한 구조대원들이 너울성 파도 상황을 가정해 실제 익수자를 구조하는 시연을 통해 해경 구조대의 현장 대응능력과 높은 구조 역량을 보여줬다.
한편 동해해경청 분석에 따르면 최근 3년간(23년~25년) 동해안 관내에서 발생한 연안사고는 총 330건(사망 82명)으로 이중 64.5%인 213건(사망 56명)이 6월에서 9월 사이 여름 성수기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인창 동해해경청장은 "여름철 동해안은 아름답지만, 너울성 파도와 급경사 지형처럼 보이지 않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한순간의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진다"며 "바다를 찾으실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시고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꼭 준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양경찰 역시 해수욕장 개장 전후 안전요원 교육을 적극 지원하고, 위험 시간대 순찰을 대폭 강화하는 등 국민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안전한 동해 바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