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8일 (4)
갤럭시 워치가 의사 대신?…삼성전자, 파리서 AI 헬스케어’ 청사진 공개

갤럭시 워치가 의사 대신?…삼성전자, 파리서 AI 헬스케어’ 청사진 공개

승인 2026-06-17 11: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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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가전, TV를 하나로 묶은 인공지능(AI) 건강관리 서비스를 선보인다. 단순히 건강 데이터를 보여주는 수준을 넘어 식단, 수면, 마음 건강, 반려동물 관리까지 생활 전반을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17일부터 20일(현지시간)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 스타트업·테크 박람회 ‘비바테크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전시 주제는 ‘더 건강한 내일로의 초대’다.

핵심은 ‘커넥티드 케어’다. 커넥티드 케어는 스마트폰과 워치, TV, 냉장고 등 여러 기기와 서비스를 연결해 일상 속 건강관리를 돕는 개념이다. 병원에 가지 않는 시간에도 개인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필요한 관리 방향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이 구상은 삼성전자의 통합 건강 플랫폼 ‘삼성 헬스’를 중심으로 구현된다. 삼성 헬스는 수면, 활동, 식이, 마음 건강, 생체 징후 등 5개 영역에서 맞춤형 건강관리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삼성 헬스 7.0 업데이트를 통해 강화된 심장 건강관리 기능과 유산소 운동 측정 지표 등을 소개한다.

의료 영역과의 연결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수한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 ‘젤스’와의 협업 방향을 공개한다. 젤스는 의료진이 환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디지털 건강관리 솔루션을 처방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으로, 미국 내 500개 이상의 병원과 연결돼 있다. 삼성전자는 젤스를 갤럭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등에 연결해 병원 밖에서도 의료진과 환자가 함께 건강을 관리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가전 기반 건강관리도 전면에 내세운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AI 푸드 매니저’ 기능을 통해 식재료와 식단 관리 경험을 소개한다. 냉장고 속 식재료의 입출고를 관리하고, 한 주간 소비 패턴을 분석해 자주 쓰는 식재료와 추천 레시피, 구매 제안까지 제공하는 방식이다.

반려동물 건강관리 솔루션도 공개한다. ‘라이펫’은 모바일 기기로 반려동물 사진을 찍으면 AI가 치아 질환, 슬개골 탈구, 백내장 등 주요 질환 가능성을 판별해 조기 대응을 돕는 서비스다. 사람 중심의 건강관리에서 가족 구성원으로 여겨지는 반려동물까지 관리 범위를 넓힌 셈이다.

삼성전자는 파트너사와의 협업 사례도 함께 선보인다. ‘오픈 케어 랩’ 존에서는 아모레퍼시픽과 협업한 ‘AI 뷰티 스크린’, 스타트업 커즈(CUZ)와 협업한 삼성 TV 전용 시각 명상 서비스 ‘비주얼 명상’, 사내벤처 프로그램 C랩 출신 비컨(Becon)의 AI 기반 피부·두피 분석 솔루션 등이 전시된다.

파트너 협업 공간 ‘오픈 케어 랩‘에서는 아모레퍼시픽과 손잡은 ’AI 뷰티 스크린‘, 스타트업 커즈(CUZ)와 만든 삼성 TV 전용 ‘비주얼 명상’ 서비스, 사내벤처 출신 비컨(Becon)의 피부·두피 분석 솔루션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오는 19일에는 삼성전자 MX사업부 박헌수 디지털 헬스 팀장, 삼성넥스트 데이비드 리 센터장, 젤스 CEO 마이크 맥쉐리 등이 참여하는 패널 토론도 열린다. 이들은 커넥티드 케어의 미래와 개방형 헬스케어 생태계를 주제로 논의한다.

최승은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은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가전, TV를 아우르는 삼성 생태계와 개방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커넥티드 케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강관리 동반자로서 고객의 더 건강한 일상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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