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8일 (4)
케빈 워시 첫 FOMC…코스피 변수 ‘금리’ 아닌 ‘기조’

케빈 워시 첫 FOMC…코스피 변수 ‘금리’ 아닌 ‘기조’

승인 2026-06-17 10:24:14 수정 2026-06-17 14: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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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워시 신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AP=연합뉴스
케빈 워시 신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A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가운데,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 변수가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면서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본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6~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 정책을 결정한다. 이번 미 연준의 금리 결정 회의는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주재하는 첫 번째 데뷔전인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FOMC에서는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게 전망된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인 3.50~3.75%로 동결할 확률을 약 97%로 반영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대체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미 연준의 금리 결정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한다. 지난 2월말 불거진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를 지나오는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급증함에 따라 금리인상 시그널이 시장에 선반영된 여파로 풀이된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더 이상 통화정책과 유동성, 금리가 주가에 중요한 변수는 아니다. 현재 시장 구조에서 금리 상승은 자연스럽고, 금리 기반 투자전략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금리 상승이 단기 변동성을 만들 수 있지만, 기준금리가 몇 차례 올라도 주식시장 상승 추세는 견고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차입이 과도하거나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성이 낮다면 약간의 금리 상승으로도 수요가 제약될 수 있지만, 아직 투자 주체들의 차입은 과도하지 않고 매출 성장성은 금리를 압도하고 있다”면서 “미 연준이 금리를 아주 많이 올리지 않는 이상, 금리로 인해 현재 주식시장 추세가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재 시장은 미 연준의 금리 동결 여부보다 향후 정책 경로에 대한 메시지와 통화정책 스탠스에 시선을 두고 있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케빈 워시의 데뷔전과 미국-이란의 종전 선언 이후 합의문 작성 대기 국면에서 열리는 FOMC인 점에서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라며 “금리 동결 전망은 단순한 관망을 넘어 물가와 고용의 현 수준이 고금리 환경하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확인하는 테스트 구간으로의 진입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 연준은 이번 회의를 기점으로 (통화정책) 기조를 점검한 뒤, 오는 7월부터는 원점에서 기준금리 방향성을 전면 재검토하는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며 “금리 동결을 전제로 하되, 향후 흐름에 따른 정책적 판단이 가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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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제부 이창희 기자입니다. 자본시장의 흐름을 분석하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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