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선에 성공한 박동식 사천시장은 당선 소감에서 시민들에 대한 감사와 함께 사천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선거 기간 중 모친상을 겪은 아픔 속에서 재선에 성공한 그는 "이번 당선의 영광을 어머니께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민선 8기의 최대 성과로 우주항공청 개청을 꼽으며, 민선 9기에는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과 민생경제 회복을 양대 축으로 삼아 사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다음은 쿠키뉴스와 박동식 사천시장과의 일문일답.
재선에 성공한 소감은.
△ 먼저 저를 다시 한 번 믿고 선택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재선은 저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사천의 발전을 바라는 시민 여러분의 뜻이 모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추진해 온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며 시민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선 8기의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 단연 우주항공청 개청입니다. 이는 단순히 국가기관 하나를 유치한 것이 아니라 사천의 미래 100년을 바꿀 성장동력을 확보한 역사적인 전환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천은 오랫동안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중심 역할을 해왔지만, 이제는 국가 우주항공 정책을 총괄하는 기관이 들어서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우주항공 수도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습니다.
또 투자유치 확대와 생활SOC 확충, 관광 인프라 개선, 도시 경쟁력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특히 사천바다케이블카를 중심으로 한 관광도시 이미지 확산과 항공우주산업 기반 강화는 지역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습니다.
아쉬운 점은 무엇입니까.
△ 광역교통망 확충과 일부 대형 국책사업은 중앙정부 협의와 국가계획 반영 과정 등으로 인해 기대했던 만큼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또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문제 역시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인 과제인 만큼 시민들께서 체감할 만한 성과를 충분히 보여드리지 못한 점은 아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제들은 포기할 수 없는 사천의 미래 과제입니다. 민선 9기에는 우주항공청 개청의 성과를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과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로 연결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 핵심 목표는 ‘더 큰 사천, 더 행복한 시민’입니다. 앞으로 4년 동안 사천을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중심도시이자 남해안 대표 해양관광도시로 성장시키는 데 시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우주항공청 개청이라는 역사적 기회를 지역 발전으로 연결해야 합니다.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교육기관이 함께 성장하는 국가 우주항공산업 생태계의 중심축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고 첨단산업 유치와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전문인력 양성 체계 마련에 힘쓰겠습니다.
민선 9기의 핵심 현안은 무엇입니까.
△ 가장 중요한 과제는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입니다. 우주항공청 개청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제는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연구기관과 기업, 교육기관, 정주여건이 함께 성장하는 국가 차원의 우주항공복합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아울러 민생경제 회복도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지역상권 활성화, 청년 일자리 확대를 통해 시민들의 삶에 힘이 되는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우주항공청 시대를 맞은 사천시가 대한민국 우주항공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는.
△ 우주항공청 유치는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지금부터 중요한 것은 국가 우주항공산업 생태계를 사천에 집적시키는 것입니다. 현재 세계적인 우주항공 선도도시들은 연구기관과 기업, 대학, 인력양성 체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사천 역시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항공부품 기업, 연구개발기관,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사천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우주항공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 최근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자영업 현장을 방문해 보면 시민들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민선 9기에는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소비와 투자, 고용이 선순환하는 지역경제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우주항공산업과 관광산업, 첨단제조업 육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 내 소비 여력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청년 유출과 인구 감소 문제 해결 방안은.
△ 인구 감소는 도시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입니다. 청년들이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일자리와 정주여건 때문입니다. 따라서 인구 정책의 핵심은 ‘청년이 머물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있습니다.
우주항공산업과 첨단산업 육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고, 지역 대학과 기업이 연계된 인재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청년 주거 지원과 문화·여가 인프라 확충, 보육환경 개선 등을 통해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광역교통망 사업 추진 방향은.
△ 사천의 미래 경쟁력은 결국 연결성에 달려 있습니다. 특히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국가적 차원의 우주항공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에 걸맞은 광역교통망 구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천공항의 기능 확대와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정부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겠습니다. 또한 서부경남의 숙원인 철도망 구축 역시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로 보고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 민선 9기를 사천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기로 만들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우주항공청 개청의 성과를 지역 발전으로 연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또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 청년 정착, 관광산업 활성화가 선순환하는 지속가능한 경제구조를 만들고 싶습니다. 임기를 마칠 때 시민들께서 "사천의 미래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해 주신다면 그것이 가장 큰 보람일 것입니다.
여야 동수로 구성된 시의회와의 협치 방안은.
△ 이번 선거 결과는 시민들께서 경쟁보다는 협력, 갈등보다는 상생을 주문하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시의회와 집행부는 서로 견제와 균형의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지역 발전을 위해 협력해야 합니다.
저는 주요 현안과 대형 사업에 대해 사전에 의회와 충분히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겠습니다.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광역교통망 구축 등 사천의 미래가 걸린 사업들은 정당을 떠나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과제입니다.
선거 기간 중 모친상을 당한 가운데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심정은 어떻습니까.
△ 제 인생에서 가장 기쁘고 가장 슬픈 일이 동시에 찾아온 시간이었습니다. 재선의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해 드리고 싶었던 분이 어머니였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늘 시민을 위해 성실하게 일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들로서 큰 슬픔을 안고 있지만 그 가르침을 시민을 위한 봉사로 실천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번 당선의 영광을 어머니께 바치고 싶습니다.
시민들에게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
△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재선이라는 큰 영광을 안겨주신 데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사업들을 반드시 실천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 언제나 시민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고 시민 곁에서 함께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더 큰 사천, 더 행복한 사천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