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7일 (3)
칠곡경북대병원, 100세 직장암 환자 수술 성공 ‘화제’

칠곡경북대병원, 100세 직장암 환자 수술 성공 ‘화제’

승인 2026-06-11 18: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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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100세 초고령 직장암 환자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주목 받고 있다. 사진은 가운데 최규석 교수.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제공.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100세 초고령 직장암 환자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주목 받고 있다. 사진은 가운데 최규석 교수.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제공.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100세 초고령 직장암 환자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주목받고 있다.

11일 칠곡경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경북 영천에 거주하는 1925년생 A씨는 최근 직장암 진단을 받았다.

당장 수술이 시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100세라는 고령이 걸림돌이 됐다.

이에 환자와 가족들은 수술 여부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으며,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가진 후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수술은 대장항문외과 최규석 교수팀이 맡았다.

최 교수는 국내 대장암·직장암 수술 분야의 권위자로, 국내 최초로 복강경 대장암 수술을 시행한 인물이다.

현재까지 복강경 대장암 수술과 로봇수술을 집도한 것만도 수천회 이르는 풍부한 임상 경험을 쌓아왔다.

환자 가족은 이러한 의료진의 경험을 신뢰해 수술을 결심했다.

환자 가족은 “100세라는 나이 때문에 처음에는 수술을 망설였지만 80대 이상 고령 암 환자 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술 전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왔다. 수술 전날 장 정결제를 복용하던 중 A씨에게 빈맥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최 교수팀은 즉시 환자의 상태를 안정시키기 위한 치료에 나섰고, 면밀한 관찰과 신속한 처치 끝에 다음 날 심장 리듬과 전신 상태가 회복되면서 예정대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의료진은 환자의 신체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첨단 로봇 장비를 활용한 ‘로봇 저위전방절제술’을 시행했다.

로봇수술은 3차원 입체 영상과 정교하게 움직이는 로봇 팔을 이용하는 최소침습 수술법으로, 절개 부위가 작고 출혈과 통증이 적어 회복이 빠른 것이 장점이다.

장시간에 걸쳐 진행된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수술 후 초고령 환자에게 흔히 우려되는 폐렴과 장폐색, 회복 지연 등의 합병증도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수술 후 안정적으로 회복돼 지난 5월 29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으며, 현재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치의인 최규석 교수는 “수술 전 환자와 보호자들의 걱정이 컸지만 여러 의료진이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힘든 과정을 잘 견뎌주신 어르신과 가족들께 감사드리며 의료진에게도 매우 의미 있는 치료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환자 가족들은 “수술 전날 갑작스러운 상황까지 발생해 걱정이 컸지만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도록 집도하신 의료진에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건넸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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