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 갈아타기 대출 출시…2금융권 신용대출 대환 지원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우리금융그룹 계열사 고금리 신용대출 이용 고객의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대환 전용 상품인 ‘우리 WON Dream 갈아타기 대출’을 내놨다.
신청 대상은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의 고금리 신용대출을 이용 중인 고객 가운데 연 소득 35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 프리랜서 등 비임금근로자, 주부 등이다.
대출 한도는 최대 2000만원이다. 금리는 최저 연 4%대 중반부터 적용된다. 특히 최고금리를 연 7% 이내로 제한하고 최장 10년 분할상환 구조를 도입해 중·저신용 고객의 월 상환 부담을 낮출 방침이다. 청년, 고령자,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 대상 고객과 CB 7구간 이하 포용금융 고객에게는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특히 기존 금융 정보만으로 신용평가가 어려웠던 고객을 위해 대안신용평가를 도입했다. 금융거래내역뿐 아니라 통신·소액결제 등 비금융 데이터를 반영해 대출 가능 신용구간을 넓혔다. 상품 신청은 우리은행 모바일 앱 ‘우리WON뱅킹‘ 내 포용금융 통합 서비스 ’우리 포용금융 36.5도‘를 통해 비대면으로 할 수 있다.
농협금융, 중저신용자 ‘1금융권 갈아타기 대출’ 연내 출시
NH농협금융지주도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도입해 중·저신용자 전용 ‘1금융 갈아타기 대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차주의 통신비, 세금·공과금 납부 이력, 도서 구입, 전통시장·대중교통 이용 내역 등 생활 밀착형 비금융 정보를 신용평가에 반영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NH농협은행·NH농협캐피탈·NH저축은행 3사의 금융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한다. 중·저신용자가 신용도에 맞는 합리적 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은 “대안신용평가시스템 혁신으로 기존 금융시스템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던 고객의 상환능력을 정교하게 평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포용금융 드라이브...CIFO 도입·포용금융 전략 추진단 출범
은행권의 이 같은 움직임은 정부의 포용금융 드라이브와 맞닿아 있다. 금융당국은 최근 ‘포용금융 전략 추진단’을 출범하고 금융 시스템 전반을 포용적 구조로 재설계하는 대전환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이를 위해 금융사 내 포용금융 최고책임자(CIFO) 지정을 검토하는 한편, 건전성 규제·신용평가 체계 개편을 논의할 4개 분과도 가동에 착수한다. 이 중 신용인프라분과는 신용인프라와 포용금융의 연계를 맡는다. 비금융 정보를 활용한 신용성장계좌, 대안정보센터 도입 등이 검토 대상이다. 금융위원회는 6월 중 현장 대토론회를 시작으로 분과별 논의 결과를 포용금융 대전환 회의에 순차 보고할 방침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과제 발굴 단계부터 새로운 시각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담고, 과정도 가능한 한 투명하고 공개적이며 개방적으로 운영하겠다”며 “논의가 정리되는 대로 속도감 있게 실제 성과를 내는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도 은행의 준공공적 성격을 강조한 바 있다. 김 실장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페이스북에 ‘금융의 구조 시리즈’를 게재했다. 저신용자일수록 높은 금리를 부담하는 현 신용평가 시스템을 문제 삼으며, 중·저신용자 대상의 포용금융을 강화해야 한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은행권의 이번 행보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