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8일 (4)
대전MBC 김태흠 모두발언 통편집…국힘 “노골적 정치개입”

대전MBC 김태흠 모두발언 통편집…국힘 “노골적 정치개입”

충남지사 후보자 토론회 방송사고 논란에 불법선거운동 의심도
박수현, “김 후보에 손해와 억울함 만회할 수 있는 기회 제공해야“

승인 2026-05-22 11:14:54 수정 2026-05-22 11: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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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충남도지사 후보(오른쪽)와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가 지난 21일 오후 대전MBC에서 열린 후보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유튜브 방송 갭쳐.
6·3 지방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충남도지사 후보(오른쪽)와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가 지난 21일 오후 대전MBC에서 열린 후보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유튜브 방송 갭쳐.

대전MBC가 지난 21일 방송한 충남도지사 후보자 TV 토론회 영상에서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의 모두발언을 통편집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강력 반발하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22일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박수현의 말은 잘 내보내 놓고 김 후보의 발언은 통째로 삭제했다"며 "MBC는 기술적 사고라고 변명하는데 공직선거법에서 방송 토론은 편집 자체를 허용하지 않아 편집이 불가능한데 어떻게 기술적 사고가 나느냐"고 질타했다.


충남도의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도 이날 ‘공영방송의 탈을 쓴 선거개입, 대전MBC는 도민 앞에 석고대죄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대전MBC가 저지른 행태는 충격을 넘어 경악 그 자체”라며 “도대체 어느 공영방송이 유권자가 반드시 들어야 할 후보의 첫 메시지를 마음대로 잘라내고, 누가 그런 권한을 부여했는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는 단순 편집 사고가 아니라 특정 후보의 입은 열어주고, 특정 후보의 입은 틀어막은 노골적 정치개입이자,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짓밟은 선거공작”이라면서 “대전MBC는 민주당 선거대책본부 산하 홍보조직이냐”고 반문했다.

특히 김태흠 후보 캠프는 선거 공정성을 훼손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더쎈충남캠프’ 여명 상근대변인은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모두발언은 그대로 내보내면서 김태흠 후보의 모두발언은 통째로 삭제했다"며 "선거방송 토론회에서 편집이 가능한가"라고 항의했다.

그는 “대전MBC가 어제 ‘김태흠 후보 모두발언 통편집‘ 사태에 대해, 사건 발생 12시간 만에 한 장짜리 서면 사과문을 발표했는데 변명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김 후보의 모두발언 통편집이 마치 우리 후보가 NG를 내서 재촬영한 것처럼 둘러대며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MBC가, 국민의힘 후보들에게만 치명적인 실수를 두 번 반복하면 고의로 볼 수 밖에 없다”면서 “MBC가 선거철만 되면 자행해온 노골적인 친민주당 편파방송 전력을 생각하면 이 사태 역시 불법선거운동으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상대당인 박수현 후보도 이날 KTX천안아산역에서 스탠팅 인터뷰를 갖고 “같은 후보로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이것이 현실에서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면서 “대전MBC가 김태흠 후보에게 그런 손해와 억울함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어제 토론이 방영됐던 같은 비슷한 시간대인 뉴스 시간에 편집됐던 그런 분량을 한번 방송해 드리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MBC는 방송 직후 사과문을 통해 “후보자 토론 송출과정에서 생긴 실수에 대해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와 시청자를 비롯한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히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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